분야
hwpⅡ. 현진건의 생애와 그의 제 1기 작품들
1. 현진건의 생애
2. 현진건의 제 1기 작품들
「빈처(貧妻)」현대소설작품 및 작가론
-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❸ 「타락자」
Ⅲ. 현진건 제 2기 작품과 제 3기 작품
1. 제 2기 작품
「운수좋은 날」 ❷ 「불」
2. 제 3기 작품
『무영탑』 ❷ 『흑치상지』
Ⅳ. 나오는 말
※ 참고 문헌
※ 현진건 작품 목록
※ 현진건 연보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빙허 현진건(憑虛 玄鎭健)이다. 현실이 극도로 암울할 수밖에 없었던 1900년대에 태어나 1943년에 생을 마감한 현진건은 궁핍한 시대를 살다가 갔다. 20여 년의 작가생활을 통해 뛰어난 문학사적 발자취를 남긴 그는 민족적 비애로 충만 된 민족의 수난과 역사를 성실히 증언하는 사실주의 작가로 일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실주의 문학 사실주의 문학 : (사물을 과장․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관찰․표현하여 사물의 윤곽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세부를 드러내며 추악한 사실이라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경향의 문학.
을 통해 문학사적으로 단편소설의 기틀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장편소설의 발췌나 압축이 단편소설로 통했던 시기에 현진건의 단편은 가뭄에 내린 비와 같은 존재였다.
현진건의 문학 활동은 대체로 3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등 일련의 자전적 양식의 소설을 발표했던 초기이다. 이때 작품에는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의 과도기적 상황을 문제 삼아 탐색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진입한 조선사회에서 지식인의 자의식과 갈등․좌절을 통해, 근대사회의 중요한 요건인 사랑과 가족, 직업과 돈 문제를 추구했다. 이 시기 작품에서는 자아를 중심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주체적 자아가 덜 확립된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변동기 지식인과 그 사회를 탐구하고 있다.
현진건 소설의 한 전환은 192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정확하게 말해서 1924년에 발표한 이 그 전환점이 된다. 제 2기에는 식민지사회를 통찰하고 그 구조적인 문제를 인식하여 탐구하는 작품들을 주로 썼다. 독특한 형식미학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은 식민지사회 내면에 깔린 구조적인 문제, 즉 양극화된 계층, 물상화 된 성, 고향 상실의 고통, 허위와 폭력의 실상을 형상화 했다.
제 3기는 1930년대 장편소설을 썼던 기간이 해당된다. 식민통치로 인해서 사회․문화․정치적 상황이 경직되고,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실종된 상황에서, 작가는 그 어둠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초월의식을 생각한다.
여기서는 현진건의 생애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제 1기 작품을 중심으로, 제 2기와 제 3기 작품들 중 몇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