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서평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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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백록 서평 레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見月望指, 고백록이 가리키는 달은 무엇일까?
I. 고백록이라는 손가락 때문에 고백록이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한다면?
이라는 책의 핵심주제가 고백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직접 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고백이 누가 누구에게 하는 고백인가 하는 것과, 그 고백을 통해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아마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백록을 펼쳐보지도 않고서, 이 책이 어떤 내용일 것이라 지레 짐작해버리고 만다. 한 옛 성인의 신앙간증집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을 때 조금 읽다가 덮어버리게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대했던 바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은 것이다. 특히 후반부에 가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고, 읽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이라는 제목이 오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는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이는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기독교 출판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기독교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살펴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명료해진다. 기독교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의 대부분은 개인의 신앙 간증이나 혹은 체험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있는 책들인데, 이런 맥락에서 이라는 책의 제목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신앙고백이라는 말을 쓸 때 우리는 개인적인 차원, 비신학적이고, 체험적이고 정서적인 차원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그러니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너무도 이질적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이 문제는 몇몇 사람들의 오해라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 것 같다. 고백이라는 용어 자체가 쓰이는 맥락이 의 맥락과는 다르다보니, 우리가 이 고전을 제대로 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백록이 의도하는 바를 오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이라 일반적인 사실은 아닐 수도 있지만, 대체로 을 읽은 사람들의 초점은 회심하기 전 그의 타락상과 그를 위해 항상 기도하던 어머니에게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인의 글에 본인이 이 고백을 통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적어놓았다.
내가 내 자신의 사랑과 나의 독자들의 사랑을 주님께로 향하게 부추겨서, 모든 사람이 "주는 광대하시며 크게 찬송을 받으실지로다" 하고 말하게 하려 함이옵나이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김기찬 역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2), 303.
견월망지(見月望指)라는 말이 있다. 달을 보려면 손가락을 잊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백록이라는 손가락에 가로막혀 그가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하면 안될 것이다. 다행히도 아우구스티누스가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기에 우리는 그의 책을 읽을 때 우리가 봐야 할 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그것은 찬양받으시기 합당한 하나님의 모습이다. 그는 고백이라는 형식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기술해 나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우리가 신학교에서 배우는 교의(Dogma)의 정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참된 모습을 제한적으로나마 알아가고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교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을 교의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우리는 이 책이 가리키는 달이 무엇인지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교의의 관점에서 이 책을 살펴보고 이에 대해 평을 해보고자 한다.
II. 교의들(Dogmata)을 찾아본다는 관점으로 고백록 살펴보기
교의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용어는 정확히 말하면 한명의 신학자나 개인의 표현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가 역사속에서 내린 결정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드러나는 교의들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교의로 인정된 것들을 찾아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이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찾아갔는지를 묘사하는데 더 적절한 단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교의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서술들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고백록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강조하기 위해 고백록을 통해 드러나는 교의들이라는 용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였다.
1) 하나님의 섭리하심
이 책은 1권부터 4권까지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타락상이 어떻게 심화되어갔는가를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을 것 같은 그 자리에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 하셨고 다스리셨는지를 중간중간 묘사하고 있다. 아직 신학을 본격적으로 배워보지 않은 필자로서는 이를 잘 드러낼 단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으나, 섭리라는 단어로 이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