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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 감상평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4시 대학로 행복한 극장에서 연극 버라이어티 메디컬쇼 를 관극하였다. 연극은 총 10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관극시간 내내 웃음을 잃을 수 없었던 연극이었다. 역시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이여서 관객과의 소통이 매우 활발했던 연극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연극을 보고 다소 코믹한 요소들로 흥미와 재미위주의 연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보고 웃고 즐기고 마는 연극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연극이 그저 웃고 마는 연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극 는 각박하고 험난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모두 환자로 가정하고 시작된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강박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을 대표해서 3명의 강박증환자들을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가 치료한다는 것이 연극의 큰 줄거리이다. 3명의 강박증환자들은 각각 선단고포증, 자의식과잉, 음경강직증을 앓고 있다. 연극은 이 환자들이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러 병원에 오는 총 3편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병원에는 닥터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가 있다. 이 둘은 매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정말 의사와 간호사인가 하는 의심을 품을 정도로 코믹적이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주는 겉모습만으로 이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닥터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강박증들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겠다.
이라부의 병원에 찾아온 첫 번째 환자는 선단공포증을 앓고 있는 아스팔트파의 행동대장 강철근이다. 강철근은 아이러니하게도 조폭이면서 뾰족한 물건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이 공포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의사 이라부는 강철근이 조폭이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면 조폭들이 싸우는 것이 매우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강철근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이에 처음에는 이라부를 경계했던 강철근도 서서히 마음에 문의 열며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상담하게 된다. 이라부는 강철근이 조폭 일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사실은 조폭 일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선단공포증이라는 강박증을 앓게 된 것이 아니냐는 판단을 내렸다. 강철근은 처음에 절대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계속되는 이라부 방식의 치료덕으로 강박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자 노력한다.
두 번째 환자는 자의식과잉을 앓고 있는 탤런트 지망생 이혜리이다. 이혜리는 자의식과잉에 빠져 자신이 이미 슈퍼스타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착각하여 이라부의 병원을 찾아왔다. 그러나 그것이 이혜리의 착각이었음을 알았지만 이라부는 처음부터 이혜리의 말을 믿어주고, 이혜리가 자신의 위치를 지각하고 꿈을 찾아가게 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게끔 한다. 그것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래 꿈이 액션배우였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려한다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병을 치료해주었다. 아마 이것은 닥터 이라부만의, 이라부 방식의 정신 치료법인 듯하다. 앞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그리고 마지막 환자에게도 그랬다. 환자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무조건 환자를 믿어주고, 겉보기에는 엉터리 진단처럼, 돌팔이 의사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환자들이 자기 스스로 강박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는 것, 이것이 바로 닥터 이라부의 속 시원~한 치료라고 생각한다. 이 치료법은 마지막 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마지막 환자는 현대인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환자는 음경강직증을 앓고 있는 착한 공무원 김선남이다. 김선남은 자신의 소망, 욕구가 아닌 남들이 원하는 대로 지금껏 살아온 인간이다. 김선남은 공무원이라는 직업도 부모님이 원해서 된 것이고, 회사 상사들의 부탁은 절대 거절 못하고, 일 해야 한다는 아내를 위해 아이도 갖지 않았으며, 이혼하자는 바람 난 아내에게도 위자료 한 푼 안 받고 이혼해준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은 원치 않으면서 사람들이 원하니까 무조건 괜찮다고 참았던 것이 원인이 되어 성기가 서버리는 음경강직증을 앓게 된 것이다. 자신이 참으면 된다고 모든 것을 참으니까 그 스트레스로 성기가 서버린 것이다. 다소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발상일지도 모르지만, 자칫 식상하게 흘러갈 수 있는 고민을 코믹하게 잘 나타낸 것 같다. 닥터 이라부는 여기서도 김선남이 자신의 강박증을 스스로 벗어 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준다. 이라부는 김선남 앞에서 사실은 자신이 예전에 결혼을 했었는데, 그 여자를 개똥벌레 같은 년이라고 욕하면서 자신이 아내에게 속아서 결혼했다는 사실을 하소연한다. 김선남은 이런 하소연과 이라부와 부인이 싸우는 장면을 직접 보면서 점점 변하게 된다. 여기서 자기도 자신의 할 말을 하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전아내에게 욕을 하러 집 앞에 까지 가지만 그냥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서울대학 병원에서 자신을 구경거리로 만든 의사에게 화를 내면서 강박증을 이겨내게 된다.
첫 번째 환자를 치료할 때는 이라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냥 연기하는 것이 웃기기만 했었다. 저게 지금 정말 치료하는 건가?, 선단공포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주사만 억지로 맞게 하고 뭐하는 거지?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보면서 닥터 이라부의 치료가 지는 진짜 의미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연극에서의 세 환자는 모두 자신의 강박증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닥터 이라부는 환자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환자를 치료해주었던 것이다. 또한 이 세 환자의 강박증은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화나고 우울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을 대변하는 것이며,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닥터 이라부가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줌으로써 이 연극을 보러온 관객들도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연극 는 줄거리나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무대와 소품, 그리고 연출이 매우 신선했다. 우선 역시 소극장이여서 관객들과의 소통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처음시작부터 관객들을 제 1병동, 제 2병동, 제 3병동, 중증병동의 환자들로 나누었으며, 중간에 이혜리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는 심사위원이 관객석으로 들어와 연기 할 정도로 배우와 관객간의 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배우와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홈쇼핑을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직접 고추장을 먹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무대와 소품은 정말 신선했다. 연극 는 단편 연극임에도 장면의 변화가 잦았다. 따라서 장면을 전화해야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장면의 전환을 연극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무로 된 벽들을 움직여서 연극 도중에 무대를 변경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소리를 내며 무대를 변경하여 차가 진짜 빠르지?와 같은 대사를 통해 장소가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등 좁은 무대를 잘 활용했던 것 같다. 시간의 흐름 역시 배우의 대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강철근이 다음날 병원을 찾는다는 설정을 강철근이 퇴장한 뒤 몇 분 후 이라부가 하루가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어.라고 말한 뒤 강철근이 재등장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또 연극 곳곳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두 명의 배우가 무대에 모두 등장해있고 조명을 이용해서 과거 회상장면을 연출하였는데, 좁을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매우 잘 표현되었던 것 같다. 매우 재미있었던 장면은 이혜리가 처음 이라부를 찾아왔을 때 선글라스를 쓰고 왔던 장면이다. 이라부와 대화중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얘기 하다가 중간 중간 선글라스를 벗으며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했는데 이와 같은 연출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연극의 한계성을 극복하여 잘 연출한 것 같다. 이밖에도 소품적인 면에서 필요한 것들을 좁은 장소에 매우 효율적으로 배치했던 것 같다. 특히 침대 같은 경우는 벽에 이불을 붙여 만들었는데, 매우 신선했다.
연극 중간 세 번째 환자 에피소드를 소개하기 전에 간호사 마유미가 기타를 들고 나와 관객들에게 관객석이 매우 힘들다는 거 안다면서 모두 일어나 체조를 하자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에 이게 뭐지? 했는데, 나중에 쉬는 시간이라는 걸 알았다. 소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것은 이런 재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극장에서는 알 수 없었던 배우와의 소통, 수업시간에 책에서 항상 연극은 영화와 달리 관객과 소통하며 배우는 관객의 영향을 받고, 관객은 배우의 영향을 받는 다고 배웠지만 사실 대극장에서 연극을 볼 때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진짜 그냥 영화를 보는 듯한, 단지 실제 사람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 정도의 차이밖에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연극을 보면서 연극의 매력을 새로이 느낄 수 있었다. 연극 중간에 관객에게 출석을 불렀던 것, 대답한 사람에게 상품을 준 것, 관객을 무대에 불러내고, 관객 사이에 끼어들고, 이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매력적이었다. 연극을 보는 데 마지막엔 내 뒤에 앉아 계시던 관객 분이 배우들에게 말을 거는 상황도 벌어졌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극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연극이 모두 끝나고는 배우들이 문 밖에서 나오는 관객들 하나하나에게 꼭 나으시길 바라요! 라며 손을 잡아주었는데, 기분이 매우 묘했다. 방금 전까지 무대에서 연기를 하던 배우들이 연극이 끝나고 실제로 내 앞에 서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연극의 매력이 아닐까. 코믹하고 재미있으면서 현대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유익한 연극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