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제1부 현존하는 교육모델
제1장 한국사회와 교육의 과제
문화적 접근 방법은 계급, 성, 인종, 지역의 관점에 비추어 해석하는 일이다.
제1세대인 저자의 조부모 세대(1890년대)는 가부장 제도와 유교주의가 종교와 사회제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조부는 양반계급으로 부유한 생활을 누렸고, 남성 중심 사상이 강하셨다. 조모는 글을 배우지 못하다가 교회생활을 통해 한글을 습득하셨고, 일본을 압박을 당하시고, 일본 군대의 징용으로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었다.
2세대인 부모 세대(1920년대)는 일본에 대한 증오와 인종적 차별주의가 형성된 시대이다. 일본 식민지, 8ㆍ15해방, 한국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저자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는 중류층의 생활을 하였고, 가장이 없는 사회적 신분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셨다.
3세대인 저자의 세대(1950년대)는 일본 식민지, 한국전쟁의 피해, 사업의 파산, 산업혁명의 혼란, 동생의 죽음, 외조모의 사망을 겪었다. 혼자 사는 어머니나 일본에 사는 가족들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 경험하고, 한국전쟁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지역적인 삶과 문화의 차등을 인식하고, 민주주의 정치 구조가 지역감정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한다. 또한 분단의 사회 문화 구조의 심각성을 느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쟁경제가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의 전쟁경제는 1950년 한국전쟁 때부터 시작되었다. 전쟁경제는 군사정부를 지속시키고 군사 독재자를 탄생시켜 시민이 삶을 파괴한다. 군사주의 체제에서 계급 조직이 형성되고 이 계급 조직이 정부의 결정권을 행사한다. 군사정부는 북한의 침략 계획과 국가보안법을 통해 시민 경제를 통제하였다. 군사정부의 통치와 경제 정책이 노출된 현상 중의 하나를 IMF의 원인이라 할 수도 있다. IMF로 인해 한국은 경제를 통한 신식민주의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의 국방정책은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군사주의가 신식민주의를 가져왔다. 전쟁경제는 핵무기와 군비 증가를 일으키고 시민경제를 단축시키고 실업자의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군사주의 시대에 교회는 사회 문제에 참여했다. 1985년 감리교회는 신앙선언문을 발표하였고, “감리교 사회선경”을 통해 인권 문제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애한 한국기독교교회 선언”을 통해 통일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화와 노동자의 인권 운동, 통일 운동에 대한 교회의 참여를 한국 정부는 탄압하였다.
교육의 민주화와 참교육의 실현을 이루기 위한 교사들의 활동 중의 하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조직되었다.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실존적 물음에 대해 함께 고민하던 교사들에 의해 교육의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었다. 교사들은 교육 개선과 참교육 운동을 위한 실천적 힘의 단결을 추구하였다.
실천적 힘의 동기는 대학입시 제도의 문제, 교육의 자율성 문제, 커리큘럼 개혁의 문제이다.
교육의 평준화로 인해 기독교 학교에서 종교교육의 제약과 자율성과 선택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독교 학교의 위기는 외부적인 것과 내부적인 것이 있다. 외부적 위기는 사립학교법 개정이다. 이 중 큰 쟁점 세 가지는 첫째, 학교 내의 임의 조직을 법제화하여 법적기구를 두는 문제, 둘째,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기구화, 셋째, 개방형 이사제이다.
내부적 위기는 기독교 건학 정신의 혼돈, 기독교의 자율성, 재정 문제, 학교 구성원간의 갈등, 동문회의 세력 형성과 압력에 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