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 - 북조선의 탄생 -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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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북조선의 탄생]
I. 주요 내용 및 논지 요약
제1장 주변부에서의 혁명
북한에서의 공산주의 이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45년 이전의 조선 북부와 조중 국경지대의 특수한 성격 몇 가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북부지역은 수백 년 동안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조선의 주변부로 머물렀으며, 사회구조 자체가 소작농 보다는 자작농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농민들은 가난과 사회적 혼란으로 조선 남부에서 북부로, 그리고 만주로 유랑과 이주를 가야만 했다. 1945년경에는 200만명에 육박했다. 점차적으로 정치적 망명자들과 항일 민족주의자들도 증가했다.
공식적인 공산당 조직의 투쟁에 있어서, 조선 내에서의 공산주의 운동은 1928년 조선공산당 붕괴 이후 기능 정지되었지만, 분명 1945년까지도 조선 내 지하에서 공산주의자들의 투쟁은 계속 이어져 왔고 해외의 공산주의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연계를 해왔다. 해외로 활동 무대를 옮겨서 무장 투쟁을 지속한 이 중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이동휘로 그는 1918년 6월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에서 조선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결성했다. 1930년대 후반 일제의 ‘치안숙정공작’이 있기까지 활발한 유격활동을 전개했고, 이 당시 활동한 조선 내부의 적색농민조합의 지도자들과 그 제도적 기반은 해방 이후 되살아났다. 이러한 조선 동북지역 중 함경북도 명천군은 항일운동과 농민조합운동의 결합, 함경남도 갑산지역은 만주 빨치산 투쟁과 연계되어 이루어진 투쟁이 대표적인 곳이다.
김일성의 항일 투쟁은 만주에서의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 1929년 항일 활동을 시작하여 1931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중국공산당 산하에서 활발한 무장투쟁을 1936년 2월 일본의 ‘가혹한 토벌’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1939년 10월 일제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소련 극동지역에서 재집결하는데 이들은 소련의 극동군 25군 88특별여단으로 재편성되어 활동한다.
제2장 해방, 점령 그리고 새 질서의 등장
김일성을 비롯한 88여단 내의 조선인은 조선의 재건을 위한 김일성을 사령관으로 하는 조선공작당을 설립하여 1945년 9월 19일에 국내에 들어왔으며, 9월 22일에나 평양에 도착한다. 해방 이후의 북한에서는 소련이 ‘인민위원회’의 권위를 인정하였다. 1946년 2월에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세워지고, 1947년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로 정식 출범한다. 소련은 이러한 ‘인민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고, 김일성은 다양한 정치적 성격을 지닌 지도자들과 단체들과의 통일전선을 구축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켜나간다. 1946년 2월 8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의장으로 김일성이 추대된다.
제3장 인민개조
북조선임시위원회는 1946년 봄과 여름에 토지개혁, 새로운 노동법령, 남녀평등법의 제정, 주요 산업의 국유화 등 민주개혁을 시작한다. 빈농, 노동자, 여성 그리고 청년들의 사회단체가 창립되었으며, 이 중 토지개혁은 친일세력과 지주세력을 무너뜨리려는 목표 이외에 빈농들을 정치체계 안으로 규합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4장 연합정치와 통일전선
해방 이후 북조선의 정치체제는 표면적으로는 공산당로동당 그리고 조선민주당과 청우당으로 구성된 연합정부였다. 통일전선은 매우 포괄적이었고, 민족통일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었지만, 공산주의자들과 그들의 의제가 중심이었다. 정치적 연합을 만들고 대중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광범위한 포괄적 성격의 통일 전선을 활용함으로써 김일성을 급부상시키고 광범위한 통일전선 내에서의 조선공산당을 전위에 서게 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