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오늘날 의료조직은 기술의 발달, 고급인력 증가 등에 힘입어 과거에 비하여 규모가 커졌고, 의사, 간호사를 비롯하여 약무직, 보건직, 사무직, 전산직, 의공직, 기술직 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여러 직종간의 업무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지연, 2002). 이 증가 추세에 따라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제공에 있어 의료서비스팀을 구성하는 인력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팀워크는 환자의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가장 중요하며, 의사소통의 실패는 의도치 않은 의료사고의 가장 많은 이유이다(Leonard 등, 2006, 재인용).
특히 병원조직 구성원들 중에서도 간호사와 의사는 환자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조직이다(홍지연 등, 200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최규진 등(2008)의 연구에 따르면 동료 의료인간의 부정적인 관계에서 간호사는 전공의를, 전공의는 간호사를 1위로 꼽았다. 그리고 간호사들은 의사들이 수직적 상하관계로 대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관계가 형성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의사는 간호사를, 간호사는 의사를 책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이병주, 2013). 간호사는 의사와의 협력정도가 좋지 못할 경우 직무에 불만족을 느끼고 이로 인해 간호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으며(Kramer & Schmalenberg, 2003), 이러한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의료서비스 전달, 특히 환자 치유에 부정적 영항을 주고 새로운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추가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Aiken, Clarke, Sloane, Sochalski & Silver, 2002). 이와 같이 의료기관에서의 의료전문인력간의 의사소통이나 협력의 문제는 결국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건의료인간의 협력의 필요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