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눈뜰 때 독후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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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담이 눈뜰 때 독후감1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아담이 눈뜰 때’ 는 나에게 어려운 소설이었다. ‘성’과 대중문학이라고 해서 단순히 야한 것만 생각했던 나의 불찰이었다. 이해하기 힘든 그 당시 시대상이나 작가의 생각들이 담겨있었고,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87년에 열아홉살 이었던 주인공은 국립서울대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하는 어머님의 소망에다 내 자신이 원했던 과(영문과)에서 미끌어지고 재수를 하면서 방황과 방종의 1년을 보낸 뒤 원했던 대학의 희망학과에 합격하지만 등록을 포기하게 되기까지의 사연이 바로 이 소설이다. 분지도시인 대구를 무대삼아 주인공은 고교 3학년이다.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직후부터 이듬해 대학에 합격될 때까지 네 여인과 성관계를 가지며, 한 남성과 호모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이런 모든 관계나 주인공의 행동.. 모든 것이 나에겐 이해하기 힘들게 다가왔다. 과도한 입시경쟁에 대한 압박감이나 억압 같은 것들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그래서 그런 압박감에서 도망치고 싶어하고 방황하는 것들 또한 다 이해 할 수 있었다. 나도 작년한해를 끊임없이 도망치고 싶어했고 놀다가 다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돌아오는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은 하나같이 이상하고 사회와는 동떨어진 인물로만 보인다. 모두가 섹스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도피하고자 하며, 섹스를 즐기기만 하고 그것이 목적인 것 같다. 그런 그들의 행동이 어렵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책을 다 읽어도 모르겠다. 나는 아직 그런 것까지 이해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주인공과 그의 첫여자인 은선은 대학입시가 끝나는 날 처음으로 관계를 갖는다. 그 동안 입시로 인해 억압받았던 성적욕망을 분출한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어디선가 십대후반이 가장 성적욕망이 많고 그런 능력이 좋을때라고 들은 적이 있다. 책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 십대가 솔직히 학생이라는 신분과 공부라는 이유로 성적욕망을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결혼 전까지는 혼전순결을 유지하는 것을 올바른 것으로 여기는 보수적인 나라다. 십대에 성적욕망을 눌러야 하는 것은 보수적인 나라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대로 미국같은 나라를 보면 그곳의 십대는 상당히 개방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보수적인 나라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여기나오는 사람들은 그들의 그런 행동에 별 거리낌도 없고 죄의식도 없다. 지나치게 자유분방하다고 해야할까? 등장인물 모두가 아무하고나 관계를 가지고 그저 그것을 즐길 뿐이다.
주인공의 두 번째 여자인 ‘현재’도 지긋지긋한 입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고3 학생이다. 그저 아무 생각없고 특이해보이는 ‘현재’가 후반부에 자신의 젓가슴을 담뱃불로 지진후 내일부터 모의고사라며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우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공부와 거리가 멀어보이던 아이까지 그 정도로 심하게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그스트레스를 밤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섹스로 해소한다는 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현재는 나중에 자주가는 다스코텍 건물 위에서 떨어져 자살을 하고 만다.
이밖에도 주인공은 사십대의 중견의 여인, 오디오가게 주인인 동성애자와 관계를 갖는다. 특별히 주인공이 원한 것도 아니고 상대방에서 제의를 해오면 주인공은 거절하는 법이 없다.
이 소설의 절반은 섹스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소설을 구성하기 위해서 섹스에 관한 내용이 그렇게 필요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섹스장면이 나오지 않는 소설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어렸을땐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다. 특히 난 소설을 좋아하는데 결국 내가 알고 있는 섹스에 관한 내용은 거의 소설을 통해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 소설을 읽으면서 알아갔고, 내가 아는 야한 장면은 거의 소설로 인해서 먼저 알게 되었다. 난 야한 영화를 별로 본적도 없기 때문이다. 정말 생각해보면 ‘성’에 관한 내용은 대중소설이라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성’과 대중문학은 무슨 관계이기에 이런 것일까?
내 생각으로는 ‘성’은 우리 곁을 떠날 수 없는 소재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은밀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좋아하고, 듣기를 좋아하고...또한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란 말이 제일 맞는 것 같다. 본능이기 때문에 항상 소잿거리가 되고 은밀하면서도 모두들 원하는 것이 아닐까?
대중문학은 대중의 취향을 같이 하는 문학이다. 대중의 구미에 맞아야하고, 재밌거나 흥미가는 소잿거리를 가지고 항상 우리 곁에 있어야 한다.
‘성’과 대중문학이 관련이 있고 둘이 땔래야 땔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