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러지던 양상의 일부를 매우 소략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신인 수혈신에 대한 정확한 고증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이를 주몽의 어머니인 유화로 보는 견해가 비교적 폭넓게 지지되고 있다. 유화는 물의 신인 河伯의 딸로서 하늘에서 내려온 해모수와 혼인하였으며, 주몽을 낳은 인물이다.
신화의 기능
신화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통제의 기능이다. 신화는 풍속을 고정시키고 행위의 모범을 설정하고, 어떤 제도에 위엄과 중요성을 부여하는 규범적인 힘을 가진다. 고구려인에게는 주몽신화가 행위의 모범이고 가치의 기준이며, 국가가 갖는 위엄을 상징하는 구실을 했을 것
하겠다.
주목되는 것은 고구려에 있어 주 정복대상은 백제와 신라 및 동부여였으며, 왜와 비려 등은 부수적인 대상으로 단지 토멸의 대상일 뿐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고구려에 있어 백제와 신라 및 동부여가 왜, 비려와는 성격이 다른 동일 세력권 내의 민족집단으로 인식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것도 중국의 것을 내세운 것이라 주체적 문화의식이 점점 상실되어 갔다. 예컨대 고대 이래 고려조까지의 하늘 굿 문화전통이 양반관료층의 반대로 끊어져 버렸다. 중국의 천자만이 하늘에 제사지내고 조선은 제후국이기에 종묘․사직에 제사지낼 뿐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아울러 마
다른 견해로 볼 것이 아니라 종합하는 시각으로 해석한다면, 고조선의 영역은 대동강 유역과 요동 지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문헌이외에 <삼국유사와>와 <제왕운기>가 편찬된 시기의 중국 문헌에는 고조선의 위치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게 해주는 지도가 있다. 이 지도는 중
국가 정체성
과연 이러했던 주몽과 연개소문이, 즉 고구려인들이 자신을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이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정황 근거를 살펴보았을 때 확실한 것은 자신들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차라리 이들은 중국과 맞서 싸운 사람
다른 신이한 양상을 보인다. 남녀의 성적 결합으로 잉태되고 태어나는 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탄생 과정인데, 주몽은 햇빛을 받고 잉태하였고 알로 태어났다. 햇빛과 같은 자연물과의 접촉으로 잉태되는 신화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신화 전승 집단의 신앙과 관련을 가진다. 바위나 수목과 접촉하여 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신화에서 말하는 보편적이면서도 각 나라의 고유한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신화를 영화로, 애니메이션으로 또는 소설이나 만화로 담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의 건국신화는 다양한 만화
신화를 구성하고 있는 속성들 역시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설명과 설화는 성질을 달리하는 전달 방식이며, 학문, 종교, 예술도 상호 배타적인 독자성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라는 문맥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 이들을 개별화시키고 보면 서로 무관하며, 더구나 배타적일 수 있으나, 신화라는
신화와 같은 신화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창세신화인 본토신화와 제주도 신화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신화세계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2. 본론
I. 한국의 창세신화
ⅰ. 현재까지 나타난 우리의 신화
1). 문헌에 정착된 건국시조 신화 : 이들의 신화는 주로 건국시조로 단군, 고주몽, 박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