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생활과 문학 양면에서 현실과의 가장 치열한 대결을 보여준 작가로 채만식을 능가할 작가는 거의 없다. 물론 최서해(崔曙海)나 김유정(金裕貞) 등도 실제 생활의 어려움과 싸워가면서 자신의 문학 세계를 펼쳐간 면에서 채만식 못지않지만 둘 다 요절함으로써 이들의 싸
『창조』
1919 ~ 1921
탄생
김동인은 일본 유학에서 귀국하기 직전 주요한, 김환, 전영택 등과 함께 『창조』를 창간함.
최초의 문예동인지
주요한과 논의 후, 김동인의 재력으로 창간.
폐간
경비를 지원하던 김동인과 사무를 보던 백악의 염증으로 폐간함.
의의
문학의 근대적 제도로서의 역
문학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의 문학 교육이 그 길을 인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문성과 신지식으로 무장한 작가들이 쏟아내는 문학작품의 양과 질은, 벌써 전통시대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우리가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시집과 소설책, 수필집 등속이 거의 무궁하게 널려 있다.
Ⅰ. 한국문학의 상상력
근대화란 깃발을 내걸고 내달려온 지난 100년의 한국 근현대사는 과거 단절/미래 선취의 이분법에 의해 움직이는 극단의 상상력을 낳았는데 우리 현대소설사의 첫머리에 솟아 있는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 그 뚜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혈의 누」는 주인공 김옥련이
문학이라는 말의 기표는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父老가 칭하는 문학이란 것과 우리가 부르는 문학이란 것은 語同而意異한 것”이다.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은 말은 같지만 문학이란 용어의 뜻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 이광수가 문학이라는 말을 literature의 번역어로
1) 김동인 (金東仁, 1900∼1951): 개인O, 당대의 삶·세계X → 개인적 삶에만 치중
“문학과 예술이라는 것이 모두 인간의 위대한 창조적 정신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예술은 완전한 삶의 새로운 창조 → 소설의 근본 과제를 참다운 인생의 창조, 이렇게 창조된 인생
은 현실적 상황과 관계없이 독자
문자가 아니라 훈민정음을 그대로 빌어썼다. 그래서 15세기의 문자체계는 근대국어에 와서 중세국어와 비교하여 음성과 문자 기호의 불일치가 발생하게 된다. 즉 15세기 국어는 근대국어에 와서 그 언어 체계의 변화를 겪게 되었으나 그 변화된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의 변화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문학과의 성격 차이는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한말의 쇄국정책으로 서구의 근대화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다가 동학운동과 갑오경장으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동을 겪게 됨으로써 근대문학이 시발되었다. 개화기 역사전기 소설은 한문학양식을 차용해 영웅적인 삶을 소재로
근대국가구상은 어떠했는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부터 〈1945년 8ㆍ15〉를 중심으로 해방공간에서 새나라 건설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역사 주체들의 자취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살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 본문
(1) 해방정국의 문학 운동과 조직
해방정국은 36년간
근대소설과 낭만주의」,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깊은샘, 2003), p.81.
식민지적 상황 속의 장애를 돌파하지 못하고 문제의 상황을 진단할 능력마저 결핍된 지식인들이 자기만족을 쉽게 얻으려 한 탓에 진취적인 낭만주의를 거치지 않고 퇴폐적인 낭만주의로 바로 들어섰다. 이러한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