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북한문학의 특성
1980년대의 북한 문학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980년대 북한 문학은 크게 두 경향으로 나뉜다. 먼저, 『불멸의 역사 총서』로 대표되는, 과거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작품들을 들 수 있다. 이 계열의 작품은 항일혁명투쟁의 복원과 사회주의 건설의 당위성을 형상화하
2) 임화의 위상
임화는 1926년 카프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카프의 문학은 사상적으로 투철하지도 않았고 일본의 프로예술운동의 선구 잡지인 『씨뿌리는 사람』에서 이론이나 작품을 이입한 것에 불과했으며 기술적 방면에 있어서도 극히 미완성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카프의 경향은 임화로
문학과 근대성』, 푸른사상, 2003. 224쪽
2) 읽다 (실망하다)
최무경은 오시형이 전향과 함께 자신을 떠나버린 현실에 실망하고 좌절한다. 게다가 어머니의 재혼까지 겹쳐 괴로워하지만, 방에 남겨진 오시형의 철학책들을 읽으며 그가 전향하게 된 배경을 검토한다. <경영>의 결말까지는 전향의 계기
김남천의 『대하』
1930년대 후반, 자본주의적 근대를 넘어서는 전망을 상실하고 현실을 살아나가는 주체의 위치마저 불확실해졌을 때 소설이 모색할 수 있었던 길은 역사적 과거의 탐색이었다. 이기영의 『봄』,한설야의『탑』,이태준의『사상의 월야』는 역사적 과거의 모색과 결부되어 있다. 그
Ⅰ. 일본문학(일본의 문학)
1. 근세 문학
17세기에 시작된 에도 바쿠후[江戶幕府] 통치하의 사회는 바쿠후의 학문보급 방침과 출판기술의 향상으로 많은 서적이 간행되고 문예에 친근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기(前期:1751년 이전)는 교토 ․오사카[大阪] 중심의 가미카타[上方] 문학기, 후기는
Ⅰ. 한국 해방기문학의 배경
8․15 광복과 함께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남으로써 우리 민족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해방과 함께 국토가 분단되고 좌우익의 이념적 대립이 심화되는 등, 정치․사회적 혼란이 계속되었
Ⅰ. 한국(한국문학) 고전문학문학사(文學史)란 공시적(公示的) 구조(構造)인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학(文學)을 통시적(通時的) 변화(變化) 즉 역사(歷史)속에서 살펴보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바탕에서 중세문학을 고찰하려면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세문학은
Ⅰ. 문학(한국문학)의 기능
이미 1960년대에 시인 힐데 도민(Hilde Domin)은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행한 시학강연에서 오늘날 과학의 발달과 컴퓨터 등의 출현으로 “인간과 현실의 관계가 파괴, 해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오늘날 시는 무엇을 위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시를 읽어
Ⅰ. 개요
물론 이제까지 민족문학을 위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80년대에 민족문학론을 주도했던 백낙청 및 창작과 비평 그룹의 자기 갱신 노력도 만만치 않았고(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여타 진영의 비판적 발언도 숱하게 있었다. 특히 민족문학의 타당성에
문학”과 같이 소련식 공산주의와 유물사관을 비판 없이 추종하는 외형을 보인다.
동시에 정권 주체 세력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1953년 임화, 김남천, 이태준 등 남로당계 작가의 숙청, 1956년 한효, 안함광 등에 대한 반종파 투쟁을 거쳐 문학의 정치주의적 경향이 가속화되기에 이른다. 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