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개념이다. 셋째, 변환론이다. 절충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변환론자들은 지구화가 세계질서의 근본적 변환을 추동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구화의 향후 궤적에 대한 전망에는 주의를 기울인다. 즉 국가권력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 재구축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 러시아 등 과거 냉전시대의 동맹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남한이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는 데 대응하기 위한 의도도 가지고 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국 들 사이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북한 당국에 대해 안전보장과 경제원조. 국제사회로 부터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개발과 무력도발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 선언의 주된 의도는 한국이 경제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안보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를 얻어내고자 하는 데 있었던 것이다.
북한을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함께 공존공영하자는 대북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하였다. 일체의 무력도발 불용. 일방적 흡수통일 배제. 그리고 남북 간 화해협력의 적극적 추진이라는 대북 정책의 원칙을 밝히고 평화와 화해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려고 하였다. 즉 튼튼한 안보를
일본 사이에도 새로운 관계 수립에 대한 시대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제적 상호협력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듯 보이던 동북아는 ‘북핵문제’로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북한과 미국의 대립은 접점을 찾을 수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일본과 외교정상화 교
의미한다. 통일된 한반도는 비동맹 중립국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반도는 군사력 밀집지역이다. 휴전선을 경계로 하여 한미양국과 북한은 200만을 병력을 대치시키고 있다. 미국은 3만 7천명의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은 91년까지 한국에 핵폭탄을 600발에서 1,000발 정도 배치하였다.
정상회담의 경우 1994년과 같이 심각한 대외적 위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는 데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남북한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통일방안과 국가보안법, 조선로동당 규약 전문의 개정, 미군철수 문제, 비전향 장기수 송환과 북측이 정치적
아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지리적이고 국제 역학상 지위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적극적인 협조내지 동조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문제가 주변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의 국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북방외교가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고 핵의혹에 따라 국제사회의 핵사찰 압력에 따른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의 돌파구로서 북한은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 필요성이 생겼으며 제한적이나마 개방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생겼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
정치적타협을 통해 극단주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비교적 안정된 정국운영을 해왔다. 제 2대 의회 선거에서는 공산당 좌파 세력이 득세함으로써 구소연방 체제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비등하였으나, 옐친 대통령이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물리치고 무난히 재선되었다. 옐친은 경제 위기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