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사는 이 문명이 이집트나 페르시아처럼 몇 천 년 후의 고고학자들의 발굴 대상이 된다면, 과연 그들에게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몇 천 년 후의 고고학자까지 갈 것도 없이, 2백년 후의 역사학자들은 우리가 남긴 어떤 것을 통해 우리 시대의 모습을 재구성할까?
그 때 그 사람들의 재구
2-2. 레닌의 자본주의 진행론
1917년 10월 혁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러시아에서 탄생하였다. 레닌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예견이 빗나간 것과, 후진 농업 국가였던 러시아에서 소비에트화가 가능하게 된 것에 대한 설명을 만들어낼 필
역사학의 연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1980년 광주민중항쟁에서 19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80년대는 민중의 사회적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던 시기였다. 민중사학이 말하고 있듯이 민중사학의 관점에서 역사, 다시 말해 사회 변동의 주체는 민중이다. 80년대의 민중운동의 폭발적인
역사학저널을 창간하면서 아날(프랑스어로 '연보'라는 뜻) 학파의 주춧돌을 놓았다. 아날 학파는 정치보다는 사회, 개인보다는 집단, 연대보다는 구조를 역사 인식의 기본틀로 삼으며, 전통적 역사학에 지리학,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문화연구, 인류학 등을 중첩시키는 거대하고 섬세한 인식 체계를
Ⅰ. 경제학파 공급경제학파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동안 격렬하게 진행되었던 “인플레이션 시대”가 통화주의학파, 합리적 기대학파, 그리고 새고전학파를 크게 성장시켰으며 그것이 결정적으로 케인즈학파의 퇴조를 가져오게 했던 것이다. 그 후 다시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또 하나의
Ⅰ. 개요
1910년 병합 이후, 식민지조선을 대상으로 표방된 동화주의는 한편에서의 무단권력과 함께 식미지조선인에게 일선동화에 대한 동의를 유도해 내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동화정책을 표방하면서 일제는 이론적 근거 중의 하나로 일선동조론을 내세우고 있다. 일선동조론은 일본의 근대사학연
Ⅰ. 일제(일제강점기, 식민지시대)의 계엄령
1. 일제의 '계엄령'은 천황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1882년 8월 5일에 제정된 일제의 '계엄령'은 천황의 존재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계엄의 근거는 “천황은 계엄을 선고한다”라는 내용의 대일본제국헌법 제14조였으며, 계엄의 요건의 존부는 “계엄을 선고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문제가 한, 일간의 외교쟁점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는 한때의 외교적 현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진정으로 역사가 해야 할 기능이 무엇이고, 바람직한 역사교육은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경제학 연구의 최근이론 중의 하나가 게임이론이다. 게임이론은 전략적 상황에 처한 경제주체들의 행동을 분석하기에 적합한 이론들로서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략적 상황이란 어떤 사람이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게임이론은 전략적 상황에 처한
최근 한 ․ 중 ․ 일 사이의 역사논쟁으로 동아시아 사회가 시끄럽다. 그 하나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인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그것이고, 또 하나는 동북공정을 둘러싼 한 ․ 중 간의 대립이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이 중국과 일본 양측을 상대로 한 ‘역사 전쟁’에서 당사자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