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와 비교되는 설화의 텍스트를 모티브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면 그 대상의 폭은 엄청나게 확대된다. 따라서 비교 대상의 기준을 서사텍스트의 내적질서라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서사구조로 한정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 이것은 <만복사저포기>가 우리 서사 문학 전통과의 긴밀한 관련
금오신화』가 소설사에 차지하는 위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소설의 연원을 새롭게 파악하고자 한 시기이다. 이중에서도 <만복사저포기>에 중점을 둔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인상적인 몇 가지 측면으로 나뉘어 질수 있는데 비교문학적인 측면, 애정적인 측면, 불교적인 측면이 그것이다. <만복사저포기
1.1. 인물의 동기
인물의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플롯을 먼저 살펴야 한다. 이 작품의 플롯의 개요를 세운다음 그에 따른 동기를 살펴보면 그의 중심적 동기는 “아내를 얻는 것”이고, 부차적 동기는 “부처님과 저포 놀이를 하여 이기는 것”이다. 부차적 동기는 방해나 갈등을 겪지 않고 실현
하는 현실에 그의 육체와 정신은 더욱 심각한 괴리를 느끼게 된다. 결국 그는 이러한 괴리를 견디지 못한 그는 세속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금오산으로 들어간다. 그는 그 속에서 <금오신화>를 지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창작된 <금오신화>는 분명 자신의 이런 고민이 분명히 투영되었을 것이다.
1.1.2 성도덕 관념을 중심으로 보는 시각
- <이생규장전>에 드러난 성도덕과 작가의 성도덕
작품 속에 반영된 작가 의식이나 시대적 배경 등 작품을 둘러싼 환경에 무게를 두어 바라보는 관점을 지양하는 시각도 있다. 이를 대신하여 개인의 성에 대한 의식 문제, 즉 ‘성도덕관념’ “성도덕관념이라
금오신화>>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한국문학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소설이라는 데 있다. 이렇게 문학사적으로 중요성을 띤 <<금오신화>>에는 김시습의 고유한 작가의식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금오신화>>에 수록된 다섯 편의 작품 중 하나인 <취유부벽정기>에 대해 살펴보고, 여기에서 나타나는
주지가 더 높다고 하여 인간보다 더 낫지는 않다.’ 만약에 이러한 점들이 인간의 앞에 놓여야 한다면,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난 동물들을 우리의 앞에 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물의 영보다는 뛰어난 인간의 영이 우리에게 거하고 있기에 인간의 존재가 더욱 우월한 것이다. 또한 선의 부재의 귀신보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진실한 자기의 본질을 토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세계와의 화합을 맛보는 내적 변모를 체험
불교사상
작품 내 '애정'은 궁극적으로 고통을 유발하는 존재
결과적으로 애정을 부정하고 있음
남녀간의 애정을 부정적인 차원에서 다루며 불교의 무상이라는 주제를 보여줌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나말여초의 전기(傳奇) 모두를 소설로 보지는 않지만 <<금오신화>>를 최초의 소설로 보는 주장에 반대하고 나말여초의 전기에서부터 그 소설이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후삼국이 멸망하고 고려가 건국되기 전인 10세기에 우리나라 고소설이 이
데에서 깊은 회의와 슬픔에 빠져 있었다. 결국 용왕과 그 주변의 인물들은 자신들이 필생의 공력을 쏟아 부어 이룩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태평성대의 세상이 사실은 허구였음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태평성대의 잔치에서 용궁의 인물들이 비애와 애상의 정조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