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학의 완성 - 주자학 ◑
송 이후에 이르러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보이면서 사상계에서도 유교가 도교나 불교의 세력을 압도하여 다시 그 지배적인 위치를 확립하게 되었으며 이후 명청대에 와서도 그 위치는 변함없이 되었다. 특히나 송대 이후의 유교는 이전의 한대
태극이 있으며 태극으로부터 양의가 생겨나고 그 양의로부터 사상이 생겨나고 사상으로부터 팔괘가 생기게 된다.” 라는 것이다.
즉, 도교적인 것이 송학에 미친 영향이라는 것은 개개의 개념의 기원이라든가 계승이라든가 하는 문제보다는 우주적인 것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우주적
Ⅰ. 성리학(주자학)의 형성
조선조의 기틀이 확고해진 15세기의 성리학은 사화의 파란을 헤쳐야 하는 사림들에 의해 역사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15세기의 성리학은 곧 사림정신으로 구현된다. 사림들의 사림정신은 따지고 보면 사육신․생육신이 출현하여 드높였던 절의정신에 접목된 것이지만
주자의 학문이 인간 존재와 논리규범을 정초 지우려는 학문이기 때문에 현실 형이하(形而下)의 세계에 질서의 근거를 부여하는 이(理)는 기(氣)보다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주자학에서는 성리(性理)의 문제가 가장 핵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주자학을 내용상으로 보면 성리학이며, 주자에게는 이(理)
부분에서 성리학적 유교문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근대화를 촉진하거나 저해하는지 따지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것을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성리학적 유교문화가 바탕하고 있는 인간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자들은 이러한 인간관을 통상적으로 `유교적 인본주의`로 불러 왔으나 아직도 정확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