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다.
동아시아 정치 경제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대체로 권위주의적인 강성 국가를 이 지역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 필요한 존재로 간주해 왔다. 그 반면 그들은 동아시아식의 산업화가 초래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초래해 온 민주주의의 저해와 인권 억압에 대해서는 경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적 가치와 이를 둘러싼 논쟁은 이를 대하는 이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질문을 유도한다. 아시아적 가치란 무엇인가, 과연 아시아적 가치란 존재하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로부터 시작하여 보편 가치와 특수 가치의 문제, 문화적 상대주의의 문제, 공동체와 개인의 권리 문제, 민주주의의 가
동아시아의 의의
인류 역사상 동시대만큼 ‘동아시아’라는 지역이 세계로부터 주목받은 적이 없었다. 1980년대부터 동아시아국가들은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통해 ‘동아시아’형 경제발전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발전모델을 세계에 제시하였고, 탈냉전기에 들어와서는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아시아적 가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이 제안한 이론을 지칭하는 말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의 배경이 서양의 보편적 가치에 대비되는 유교적 ‘특수성’에 있음을 강조하며 특히 과거 동아시아사회의 무비판적 서구문화 수용에 대한 비판적 대안의 성질을 띄고 있다. 고로 흔
제 1 장 : 동아시아의 정치 경제 체제의 특징
동아시아 정치 경제에 대한 기존 연구는 논의의 초점이 발전의 특정 국면으로 제한되어 있어 총체적인 이론화 작업은 매우 뒤진 상태에 있다. 특히 '동아시아적모델'의 정치적 측면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매우 경시되어 왔다. 동아시아의 특징적인 정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