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를 접하면서 자신들의 구속과 억압된 감정을 해소시키기 시작한다.
명대는 원말(元末) 주원장(朱元璋)이 농민봉기를 일으켜 세운 나라로 다시 한족(漢族)이 정치를 집권하게 된다. 원대에 느슨해진 정치 제도와 사상이 몰고 온 사회변화에 대한 잔류를 없애기 위해 주원장은 독재적인 정치
천녀만이 봉건사상이 팽배해 있는 사회에서 사랑이 세속의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사랑을 추구하기 위한 외로운 투쟁을 전개해나간다.
천녀의 완강하고 반항적인 성격은 극중 일괄되게 드러나고 있다. 자신과 왕문거의 혼인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고약한 심보를 부리셔서라네
녀의 가슴속에 변화가 일었다. 그녀는 마음이 황홀한 새로운 경지로 들어갔고, 꿈에 한 청년 서생을 만나 손에는 버들가지를 들고 그와 밀회를 나누고서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잠에서 깨어난 후, 밤낮으로 침식이 편안하지 못했고,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감정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열
모란정을 선택하게 된 것도 있었지만 모란정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나서 모란정에 대하여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모란정이라는 작품에서 말하고자하는 탕현조의 의식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꿈속에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되는 두려낭(杜麗娘)과 유몽매(劉夢梅)를 통하여 작가 탕현조(湯顯祖)는 우리에
사랑에 초점을 맞춘 명작
에서 제재를 빌려 쓴 것인데, 정광조가 원작의 내용을 풍부하게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담하게 봉건예교를 반대하고 열렬히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천녀의 형상을 창조하였다. 이제 줄거리를 간략하게 보면, 다음과 같다.
왕문거(王文擧)라는 총각과 장천녀(張倩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