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고소설의 현실은 그 근저에 항상 환상성이 매개되어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소설적 공간과 실제 현실을 혼동하지 않는다. 그들이 대리 만족의 즐거움을 누린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적 공간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고소설을 구성하는 것은 ‘모티프’이다. 그렇다면 고소설 속에 나타
한용환, 『소설학 사전』, 고려원 1996,138면
고전소설은 지상과 천상의 이원 구도 속에서 서사가 진행되는 만큼 지상에서 벌어질 일들이 미리 예고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의 운명을 암시하는 가장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로 적강(謫降 : 신선이 인간세계에 내려오거나 사람으로 태어남), 신물
소설과 현실 사이의 거리 유지
= 환상적 허구를 통한 리얼리즘의 실현
환상성은 고전소설의 미성숙이 아닌
독특적 미학적 원리와 정신사적 함의가 내포되어 있음
지상과 천상의 이원 구도에서 지상에서 벌어질 일들이 미리 예고되는 경우가 많음
적강 (謫降)
대체로 주인공이 하늘의 존재로서
2. 나말여초 출현설
교재 『국문학개론』에서 김광순은 신라말․고려초에 출현한 <조신>, <최치원>, <수삽석남>, <금현감호> 등의 작품을 소설의 효시로 보고 고소설을 정리하였다.
2.1. 개념
고소설은 신소설이 나오기 이전까지의 소설을 지칭한다. 과거에는 고대소설이라고 일컬어 왔으나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