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향파에서 KAFP로 이어지는 좌파 문학 운동은 ‘민족’이라는 추상적 단일성 대신 ‘계급’이라는 구체적인 이분법 기초로 하여 전개된 의식적인 계급문학이었다는 점에서 이전의 문학사에서 볼 수 없었던 좌파 문학의 고유의 특징이다. 이러한 계급문학은 한국문학사에서 어떠한 과정에 의해서 이
문학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재적인 관점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먼저 다음장에서는 카프의 전신인 염군사와 파스큘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② 카프 이전의 단계, 염군사와 파스큘라
한국 문학사에서 계급주의 문학운동은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활동에서
계급 문화 운동 조직을 자처했지만 사회운동이나 문화 운동 어느 방면에도 존재성을 드러낼 만큼 기반을 분명하게 정립하지 못한 한계점을 지닌다. 권영민, 『한국계급문학운동사』문예출판사, 1998.
⑵ 파스큘라(PASKYULA)
현실도피적인 이상주의적 색체를 짙게 드러내고 있는 동인지『백조』는 식민
문학의 사상성 계급적 지향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이에 계급문학의 뜻을 둔 문인들은 『조선문단』 중심의 민족적 성향에 대한 반감을 갖고 『개벽』지에 모임으로써 계급문단은 확대 성숙된다. 파스큘라와 염군사의 통합을 가져오게 됨
1925년 8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 발족
1926
계급운동의 방향전환은 이리하여 부분적 투쟁으로부터 대중적 투쟁을 의미하는 것이니 즉 조합주의투쟁에서 정치투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맑시스트는 <세계를 여러 가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혁함에 있다.> 이것을 실행함에는 정치투쟁으로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