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는 상반된 견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였다. 그들의 주요 철학문제를 둘러싼 구두 또는 서면 논쟁은 당시에 중요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심즉리(心卽理)를 내걸고 주자에 대항한 사람이 육자 형제이다.
형제와 아호(鵞湖)에서 만났는데 이 일을 학자들은 철학사상 대서 특필할 만한 사
사물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우주(천지)에는 이치도 있고 기운도 있다. 이치란 형이상의 도이며, 만물을 생성하는 근본이다. 기운[氣]이란 형이하의 사물[器]이며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具]다. 그러므로 인간과 사물은 생성될 대에 반드시 이 이치를 품수한 연후에야 본성[性]을 가지며 이 기운을 품
주희는 리에 대한 학설을 더 명석하게 밝혀 놓았다. 주희는 말한다.
“형이상인 것은 모습도 없고 그림자도 없다. 이것이 이치이다. 형이하인 것은 형상도 있고 모양도 있다. 이것이 사물이다.”
한 사물은 그 이치의 구체적 실례이다. 만일 이러한 이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러이러한 사물도 존재
라. 리일분수(理一分殊)
배[船] 하나하나의 리와 배[船] 일반의 리가 있고, 사람의 경우는 개인적인 리로서 본성이 있고, 사람이라는 보편적인 본성이 있다. 이 관계를 주자는 ‘리일분수’라고 하여 보편리의 개별 사물에의 ‘온전한 분유(分有)’를 말하고 있다. 즉, 개별리는 보편리와 같은 것이 된
주자에게는 이(理)의 의미는 결국 성(性)의 이(理)로 귀결된다. 또 도덕적 실천 근거로서는 인(仁)이 된다. 그리고 주자는 심(心)을 본체로서의 성(性)과 작용으로서의 정(情)으로 해석하였고, 심(心)의 작용의 두 가지 측면 즉, 미발(未發)의 이발(已發)의 사태에서 이치에 합치되도록 수양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