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대상이며, 거기에 한복을 입힌 것은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러한 빈번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를 통해서도 작가는 향토적 소재주의 경향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족두리를 쓰고 분을 바르고 화면 밖을 다소곳하게 응시하는 작품속의 여인은 이쾌대의 부
이쾌대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미술세계를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 해당하는 대표작을 선정하고 해석해보고자 한다.
II. 작품 선정 이유
1. 궁녀의 휴식
이쾌대가 인물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서양화적 기법과 표현영역에서 다양성보다 인물의 구도, 풍부한 심리적 상황과 내용
미술학교를 중퇴하고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돌아와 휘문고보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1932년 휘문고보 오학년이었던 이쾌대는 제 11회 선전에 「정물」을 출품하여 입선했으며, 그해 가을 제 3회 <전국 남녀 학생 작품전람회>에 중등 회화부에서 「자화상」으로 삼등상을 받는다.
미술에 대한 일종의 자존심이 스며 있다. 왜냐하면 그의 작품이 지닌 풍부한 상징성, 담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력 등은 다른 화가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쾌대가 더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의 작품들이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현대미술이 지니고 있는 문제들을 총체적으
이쾌대는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이 대단하긴 대단했던 모양이다. 최열(미술 평론가, 한국근대미술사학회 회원)은 이쾌대를 뿌리 깊은 나무에 비유했다. 어떤 기법이나 양식이든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는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었다.
유화물감이라는 생소한 재료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