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키야샤를 『장한몽』이란 이름으로 번안하여 낸 것이 기미년이었으니 벌써 20여 년의 세월이 그 사이를 흘렀다. 그때 내 나이 스물일곱 살이다. 지금 같으면 20세만 되어도 조선청년도 선배의 창작과 번역을 통하여 소설과 시 등 문예적 교양을 쉽사리 얻어가질 수 있었지마는 24,5년 전 우리가 청년
장한몽》의 분석을 통해 여러모로 과도기적이었던 191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추적해보고, 이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작품개괄
〈이수일과 심순애〉로 더 널리 알려진 《장한몽》(1913년)은 일본 작가 오자키의 《곤지키야샤(金色夜叉)》《金色夜叉》- 오자키 고요의 작품으
(1) 근대 연극과 극장의 형성
1) 최초의 근대 극장 협률사와 극장 문화의 성립
2) 대중을 극장으로 끌어 모았던‘신파극’
최초의 근대 극장 협률사
1902년 최초의 실내극장인 희대(戱臺)가 광화문의 경희궁 홍화문 앞 봉상시 안에 설치
희대는 이후 협률사(協律社)라고 불리게 됨
한국 최초의 근대
3-2. 1910년대의 대중소설
조선시대에는 대중소설 대신 통속소설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며 이는 유교 경전이나 철학, 역사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우리말로 된 이야기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흥미에서 오는 대중소설의 감동적 효과를 인식하고 있어 근대 대중소설과도 일정부분 상통함을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