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학생은어는 학생집단 속에서만 통용되는 폐쇄성을 가지는 특수어로, 일반언어에 비하여 좀 거칠고 품위가 낮고 위장의 기능을 수반한 학생 비어를 지칭하는 것(정인상 1986: 2)이다. 이러한 은어는 국어 순화의 관점에서 보면 멀리하고 자제하도록 교육해야 할 문제이지만, 사회언어학적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집단에 동조하지 않는 행동은 직접, 간접적으로 제재를 받는다. 왕따와 이지메가 일반적 청소년 폭력과 다른 특이성은 자주 접촉하는 급우 또는 교내 학생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왕따나 이지메를 같은 반 학우로부터 당하는 경우 그 피해자에게는 상당한 정신적 괴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왕따(집단따돌림)란 무엇인가?
“왕따”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은어로서 왕따돌림, 혹은 따돌림을 받는 아이의 준말로 쓰이고 있다. 즉,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속해 있는 집단과 학급에서 다른 학생들이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학생 혹은 가장 따돌림을 받는 학생
집단따돌림(bullying)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나라, 어느 문화, 어느 집단에서든 존재한다. Olweus에 의해 또래 괴롭힘의 선구적인 연구가 시도된 노르웨이에서는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Olweus, 1991) 설문에 응답한 56만 8천명의 학생 중 15%가 ‘가끔 혹은 좀 더 자주’
학생들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 학생을 학대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 전혀 없는 현상은 아니나 일본에는 ‘일본 자살 예방학회’라든가 ‘문부성 이지메 대책위원회’ 등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1989년에서 1994년까지 5년간 일어난 이지메 사건이 중학교에서 약 1만 2800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