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 자아를 중심으로 현실 세계, 상징계적 무의식 세계, 상상계에서 자아의 실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무엇이 민의 자아를 실현시키고 감춰진 자아를 발견하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따라서 자신이 탈을 쓰고 있는 가를 인식하는 단계에서부터 출발하도록 하겠다.
자아 상실의 시대라 할 만한 현대 사회의 특성에 맞추어, 신체적?외형적 변모뿐 아니라 내면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변신의 범주에 넣기로 하겠다.
변신은 현실을 초월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현실에 대한 인식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사회 속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각이 없지 않
작품의 주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 리얼리즘 양식에서 조금 벗어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광장」은 초기작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논리적 인과관계의 플롯을 지니고 있으나 몽타주 기법이 새로운 서사 기법으로 등장한다. 여기에서 이야기는 사건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배열되어
최인훈은 남쪽과 북쪽의 이념적 실체를 잇달아 체험하였다.
최인훈은 마침내 24살이던 1960년 문제의 작품 『광장』을 세상에 선보인다. 4반세기가 지난 후에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있는 역작 『광장』은 4·19 이후 잠깐 동안 개방된 지적 토론의 분위기 아래에서 발표가 가능했던 작품이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