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방법론에 의거한 의식 내부의 휴머니즘적 지향의 실체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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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현대시론과 시적화자
무대에서 배우가 본래의 자기를 숨기고 주어진 배역의 연기를 하는 특수한 인물은 시인이 그 작품에 맞도록 창조한 허구적 인물(persona)이 되는 셈이다
현대시의 시론시론은 실천비평에 대비되는 이론비평으로서 실천비평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대문학 형성과정이 서구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서 오류를 거듭했던 것처럼 시론에 있어서도 체계적인 성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기림이 시
시인부락》(1936) 동인, 《자오선(子午 線)》(1937) 동인으로 활동했다. T.E.흄, E.파운드, T.S.엘리엇 등 영국 주지주의 시운동을 도입 소개 한 김기림(金起林)의 이론과 시작에 영향을 받고 “시는 회화(繪畵)다”라는 모더니즘의 시론을 실천했 다. 도시적 소재와 공감각적(共感覺的) 이미지를 즐겨 사
문학파 등을 통해 논급되고 있었다.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572~573쪽
서구의 모더니즘을 근간으로 하여 전개된 한국에서의 모더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1930년대에 전개되었던 ‘주지주의 운동’과 1940년대 말부터 전개되었던 ‘신시론’ 동인과 ‘후반기’ 동인으로 구분된다.
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회화적이고 감각적이며 말 그대로 현대적인 것을 강조했던 급진적인 시의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1930년대 모더니즘시인들의 시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흐름이 있다. 이것은 서구 모더니즘이 지닌 두 흐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나는 정지용이나 김기림, 김광균 등으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