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주의 논쟁의 양상
김기림이 처음 사용한 기교주의라는 용어를 임화가 받아들여 사용하면 생긴 문제점을 지적
기교라는 말 대신에 보다 이론적인 술어라고 자부하는 기술이라는 개념을 제시
언어표현의 과정속에서 기술의 문제를 파악하지만 언어를 매개로 한 표현과정보다 표현 이전의 정신 속
임화는 자체의 시론 전개 과정에서 낭만주의를 휴머니즘 수용의 차원과 사회적 리얼리즘 수용의 차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이런 상화에서 순수시론, 낭만주의 시론을 전개해 왔던 박용철이 논쟁에 가세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기교주의 논쟁의 양상>
<담천하의시단1년> (신동아
논쟁은 논자의 논의를 집중적으로 구명하는 맥락에서 연구되어왔다. 이런 논의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김기림을 중심으로 한 한계전과 김윤태, 모더니즘 일반에 대한 임화의 비판을 중심으로 한 서준섭, 박용철을 중심으로 한 김윤식과 한계전, 이명찬 등의 글을 들 수 있다.
문학사적 의
모든 새로운 것들은 이전의 것들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부정한다고 해서 완전히 이전의 것과 결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이라는 주체는 이미 그것의 타자인 이전과 변증법적 공간에 놓여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근대화 혹은 현대라는 것도 그것이 부정하고 전복하고자 했던
시론이라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담천하의시단 일년>은 1935년의 시에 대한 총평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임화의 대표적인 시론 중에 하나이다. 이 글에서 임화가 강조하는 것은 아래의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
가. 담천하(曇天下)의 시단 일년(詩壇一年) ; 조선(朝鮮)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