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순응주의와 대결 의식
김수영의 시세계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은 그의 시속에 관류하는 반순응주의적 태도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아갔던 그는 "우리 근대시사의 완전한 무시" 라는 유종호의 평가로 그 경향이 나타난다. 김수영은 우선적으로 타정에 젖는
시들은 전쟁의 가열함 속에서도 인간성을 회복하고 이를 지키고자 하는 실존적 몸부림을 공통적으로 나타내었다. 특히, 6.25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문화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루어졌다. 전시와 전후라는 시대적 조건을 맞아 자연스럽게 태동할 수
시의 잡지나 신문에는 시, 소설, 희곡 등의 창작은 물론 평론 수필, 그리고 구미작가 및 작품의 번역소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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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현대시의 시론시론은 실천비평에 대비되는 이론비평으로서 실천비평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대
시정신의 기축으로 삼아 문명 비판의 성격을 가미하였던 모더니즘 계열’의 시들이었다.
3)김수영의 시
전기 : 모더니즘(1950년대의 모더니즘)
모더니즘이 지향하는 도시는 물질세계인 도시 문명이 토대를 이룬다. 도시 문명은 찬미의 대상이 되면서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고, 도시는 인간소외의
김수영김수영, 『김수영전집』2권, 민음사, 1981, p.388
: 신동엽의 대를 이어 투박한 체취가 미덕으로 전복되는 시를 쓰고 있다고 평가
신덕룡 신덕룡, 「깨어있는 정신, 움직이는 시」조태일 『다시 山河에게』해설, 민음사, 1991
: 1960년대 참여시의 대표적 존재로 여겨지는 김수영의 세계를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