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과정에서 여성시들은 나름의 고유한 특징들을 지니게 되었으며, 우리는 이들을 통해 역으로 여성시들의 바탕에 깔려있는 현실의 세계와 그에 대한 소수자로서의 여성의 인식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여성시를 구분하여 읽고 연구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시대적 배경을 안고 시를 썼고, 그 시대적 배경 안에는 페미니즘이라는 큰 틀이 있었다. 그는 페미니즘 시 쓰기에 집중하면서 인간의 존엄과 평등, 자유와 정의를 위한 인간 구원의 차원으로까지 시를 쓴 것이다. 구명숙,「고정희 시에 나타난 타자성 연구」,『한민족문화연구』27권, 2009, 170쪽
고정
시를 말한다. 이러한 여성주의 시를 쓴 한국 여류 시인들은 앞서 선행되었던 서양의 페미니즘 시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나 실비아 플라스가 그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조는 여성적인 광기를 지닌 최승자, 김승희와 함께 이 두 시인의 광기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실
시, 농민시와 같은 민중시와 함께 여성해방시를 태동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은교, 고정희, 김혜순, 최승자, 김승희, 김수경, 김정란, 차정미,. 김경미 등이 이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해방시인들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고정희, 최승자, 김혜순 시인의 작품과 생애를 조명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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