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를 읽고 단숨에 집필하였다”고 회고한다. 작품에서 사르트르의 일면이 보이는데, 「요한 詩集」에서 다루는 존재 자유의 문제 또한 사르트르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다. 「요한 詩集」은 기존의 한국 소설들과는 다른 실험적인 소설이다. 과거의 스토리나 플롯, 캐릭터에 의한
작가적 사명감과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문제에 의문을 제기함은 물론 나아가 전후 현실의 부조리를 진단함으로써 1950년대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문명의 메카니즘 속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의 극복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도 장용학의 소설은
비인탄생」은 이러한 ‘관념소설’의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알레고리적 기법, 횡설수설하는 듯한 문체, 반(反)제도적 의식, 인물의 내면심리를 묘사하는 정신분석적인 태도, 니체의 그것과 비슷한 반(反)휴머니즘적인 태도 등 작가만의 독특한 사상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다. 또한 현대사회가
문학 -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현상을 부조리로 보고, 본질보다 구체적 실존을 중시하려는 사상이 실존주의이다. 기독교적 실존주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행동적 실존주의가 있다. 이는 사르트르, 카뮈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 사조는 1950년대 전후의 한국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작가적 시야를 확대하면서 전후문학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황순원의 문학에서 한국전쟁과 관련된 작품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란 속에서 발표된 단편소설「곡예사」를 비롯하여 「어둠 속에 찍힌 판화」(1952),「학」(1953)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며, 장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