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물들을 두루 견문하고 여러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늘 견지하고 있던 주체적인 세계인식의 자세를 『열하일기』를 통해서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열하일기』에 수록된 많은 작품 중 「허생전」을 선택한 것은, 이 작품이 조선 후기 현실 문제의 실상과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이용하였다. 이것은 특히 연암의 작품 중 <일야구도하기>, <환회기> 등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또한 <앙엽기> 역시 20여개의 명소를 역람한 기록으로 기의 양식을 온전하게 지키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다른 기와는 다르게 <앙엽기>는 지명, 건물 등을 제목으로 정하는 특성에서 벗어나 있다.
..때로
이용후생의 실학사상
● 연암학파 : 실학 중 이용후생 중심. 지적 창조 활동을 문학, 예술 분야에 중점. 상공업의 발전을 위한 현실 개혁에 주장. 경제적 후진성과 빈곤 타파를 위해 상품 유통과 생산 기구의 개발 주장. 훈척권귀 층의 부패와 사치, 주자학적 권위주의를 비판
● <허생전> : 상업 경제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만의 특수한 사회를 구성하여 그 사회의 일원으로써 생활하다가 그 속에서 죽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를 떠나서는 생존은 물론 그 존재조차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간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반드시 사회가 존재한
「허생전」
조선 후기 정조 때 실학자 박지원의 한문 단편 소설로 『열하일기』<옥갑야화(玉匣夜話)>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행동의 양과 범위가 크고 넓으며, 외국과 교역하여야 하고 나라 안에는 수레가 다녀야 한다는 작가의 실학적 경륜을 볼 수 있으며, 또 그의 다른 소설과 달리 북벌론자
유식층을 풍자·비판하기도 하였다.
연암소설의 풍자는 '사대부계층을 통한 양반 허구성 풍자'와 '천민계층을 통한 인재등용의 모순', '교우관계의 거짓', '신선사상의 비현실성', '열녀제의 비판' 등 다양한 특색을 지닌다. 이중 [허생전], [양반전], [호질]은 사대부계층을 통한 풍자에 속한다.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을 지어 세태를 비평하기도 하였다. 50세에 처음으로 벼슬길에 올라 몇몇 관직을 거쳤고, 늘그막에 <과농소초>라는 농업 연구서를 지어 정조에게 바치고 관직에서 물러났다. 박제가·이덕무·유득공·이서구 등이 그를 스승으로 받들었으며, 세상을 떠난 뒤에 정경대부라는 벼
4)『장자』의 영향
최근 연구로 미루어보아 연암의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상당한 부분에서 『장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연암(燕巖)과 『장자』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 장자에 대한 연암의 관심을 도강록(渡江錄)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의 바탕에는 당
◈ 연암 박지원의 사상, 문학관, 연암 박지원의 작품분석 ◈
1. 연암 박지원의 생애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95)은 조선 후기의 대문호(大文毫)이자 실학의 일파인 북학파의 중심인물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15세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다가 1752년 16세에 전주이씨(全州李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