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사] 변절자 이광수가 남긴 역사의 교훈-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43/42734-00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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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II. 본론
1. 친일파란 무엇인가?
(1) 친일파의 정의
(2)친일파 연구 현황
(3) 민족주의 운동의 노선분화와 민족주의 우파
(4) 논의 대상 선정
2. 시대별 내적논리와 인식의 변화
(1) 일본식 근대화와 개인주의 논리
(2) 민족개조론
(3) 집단주의의 강화와 조선 공업화론
(4) 조선=일본 황국신민의 길
3. 민족주의자로서의 이광수
4. 친일파로서의 이광수
5. 이광수의 변절 계기
III 결언
우리의 20세기 역사는 식민지 시대로부터 시작한다.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에 의해 우리의 근대화는 시작되었고, 그들에 의해 많은 사회 간접 자본 및 근대 시설들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봉건제 결여론과 타율성론에 길들여진 사고라고 비난하는 자도 있을 것이나, 사실은 사실로서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친일파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친일파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쾌한 연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재벌들을 비롯하여 학계, 정계 등 사회전반에서 친일파의 후손들이 기득권층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오욕의 역사를 방치한 상태로 더 나은 한국사로의 발전을 꾀할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민족주의자를 재평가하여 민족주의자로 포장된 친일파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민운동과 학계의 연구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민족대표 33인의 미니어처가 하나둘씩 제거되고 있는 등, 시민운동의 결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운동은 우리나라의 역사가 바로 설 때까지 계속되리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러한 운동을 ‘죽은 시체에 매질을 한다’하여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나, 우리의 잘못 알려진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이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우리는 그들의 변절을 욕하고 무덤에 침을 뱉으면서도 왜 수많은 민족주의자들이 마지막에 가서는 친일로 변절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또 다른 역사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논점에서 변절한 지식인의 대명사인 춘원 이광수의 민족주의적 운동과 작품, 친일적 행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그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친일적 성향을 띄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역사적 인물로서의 이광수를 파악하고자 할 때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광수를 ‘한 개인’ 혹은 ‘자연인’ 그 자체로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를 역사적 흐름 속 집어넣어서 이해하는 일일 것이다. 이광수는 우리 근대사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정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서 계층․계급․세력․집단의 의식․세계관․이데올로기․실천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말년의 친일 행위는 그러므로 한 시대적 집단적 정신의 필연적인 결과이지, 한 개인의 개별적 우발적 행위가 아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광수로 대표되는 어떤 집단의 의식과 실천, 그것의 역사적 의미와 방향성을 제대로 짚어내고 가려냄으로써, 거기서 역사의 교훈을 찾아내는 데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도 우리는 돌을 들어야 한다. (김민철, 월간말지 165호)
친일파 99인 (반민족문제연구소)
이광수와 그의 시대 (김윤식)
한국사의 새로운 인식(정구선. 국학자료원)
이광수의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송명희. 국학자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