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 Lee Jeong-eun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7] 제36권 152~190페이지(총39페이지)
이 글은 한국사회에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가능성을 이주민의 주체성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찾고자 한다.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정치적인 다원주의를 확립하는 것이고 개별 이주민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능동적으로 활동하며 인정받는 것이다(Taylor 1994). 이런 점에서 이주민들 스스로가 자치역량(empowerment)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규모 문화활동 모임을 조사하였다. 조사지역은 이주민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으며 도농(都農)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기도로 한정하였다. 경기지역의 14개 문화활동모임의 이주민 16명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 이주민들은 한국 다문화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문화활동을 통해 그들 스스로가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이 논문은 이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문화...
이 글은 한국사회에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가능성을 이주민의 주체성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찾고자 한다.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정치적인 다원주의를 확립하는 것이고 개별 이주민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능동적으로 활동하며 인정받는 것이다(Taylor 1994). 이런 점에서 이주민들 스스로가 자치역량(empowerment)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규모 문화활동 모임을 조사하였다. 조사지역은 이주민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으며 도농(都農)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기도로 한정하였다. 경기지역의 14개 문화활동모임의 이주민 16명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 이주민들은 한국 다문화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문화활동을 통해 그들 스스로가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이 논문은 이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문화...
이행선 ( Lee Haengseon ) , 양아람 ( Yang Ahlam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7] 제36권 42~94페이지(총53페이지)
이 글은 한국에서 번역되어 1960년대 초중반 베스트셀러가 된 미, 일 전쟁문학 노먼 메일러(Norman Kingsley Mailer)의 『나자와 사자(The Naked and The Dead)』(1948)와 고미카와 준페이(五味川純平)의 『인간의 조건(人間の條件)』(1956)의 수용사를 고찰하고자 한다. 당시 두 작품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의 전장을 다룬 최고의 전쟁문학으로 꼽혔다. 이 두 작품은 한국에서 순서를 바꿔 1960년 일본의 『인간의 조건』, 1962년 미국의 『나자와 사자』가 번역 소개되었다. 두 작품 모두 영화로도 제작돼 상영됐고 196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 대표적인 전쟁문학으로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전쟁소설은 해당 국가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문학에 속하지만 전쟁은 가해자와 피해자...
1970년대 노동자들은 민주노조운동을 통해 노동자 정체성을 형성해갔지만 전통적인 성역할 의식을 변화시킨 것은 아니었다. 민주노조운동을 젠더관계로 살펴보면 여러 양상들이 나타난다. 민주노조들을 노동과정의 성별 구성, 성별 지도력, 노조 내부의 성별 관계 등을 통해서 세 유형으로 나눠서 보면, 첫째 유형인 남성 주도적 지도력을 중심으로 한 청계피복노조 안에 성별 위계화가 나타났다. 10여 년 남성 지부장들이 노조활동을 주도하면서 여성 조합원들의 성차별적 요구가 간과 되었다. 이에 저항하여 여성 간부들이 두 차례나 여성 지부장을 선출하려 시도했다. 둘째 유형인 남녀 공동 지도력을 형성한 원풍모방에서는 성차별 해소를 위한 단체협약을 만들어냈지만, 노조교육 등의 체계에 일상화시켜내지 못해 이를 실제화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셋째 유형인 여성 주도적인 지도력을...
1970년대 노동자들은 민주노조운동을 통해 노동자 정체성을 형성해갔지만 전통적인 성역할 의식을 변화시킨 것은 아니었다. 민주노조운동을 젠더관계로 살펴보면 여러 양상들이 나타난다. 민주노조들을 노동과정의 성별 구성, 성별 지도력, 노조 내부의 성별 관계 등을 통해서 세 유형으로 나눠서 보면, 첫째 유형인 남성 주도적 지도력을 중심으로 한 청계피복노조 안에 성별 위계화가 나타났다. 10여 년 남성 지부장들이 노조활동을 주도하면서 여성 조합원들의 성차별적 요구가 간과 되었다. 이에 저항하여 여성 간부들이 두 차례나 여성 지부장을 선출하려 시도했다. 둘째 유형인 남녀 공동 지도력을 형성한 원풍모방에서는 성차별 해소를 위한 단체협약을 만들어냈지만, 노조교육 등의 체계에 일상화시켜내지 못해 이를 실제화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셋째 유형인 여성 주도적인 지도력을...
김성실 ( Kim Sung Sil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7] 제36권 9~41페이지(총33페이지)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 속에서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이라는 구호로서 권력 앞에 절대복종이라는 장치로 오용되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잘못된 공동체의식과 도덕불감증을 더해 잘못된 방향으로 남용되었고, 그러한 영향 하에 한국적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아닌 권력자를 위한 반민주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폐해만을 가지고 `한국적`이라는 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할 때 담겨 있는 함의를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상이다. 공통분모는 주체가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대중, 국민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국적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심어...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 속에서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이라는 구호로서 권력 앞에 절대복종이라는 장치로 오용되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잘못된 공동체의식과 도덕불감증을 더해 잘못된 방향으로 남용되었고, 그러한 영향 하에 한국적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아닌 권력자를 위한 반민주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폐해만을 가지고 `한국적`이라는 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할 때 담겨 있는 함의를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상이다. 공통분모는 주체가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대중, 국민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국적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심어...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 속에서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이라는 구호로서 권력 앞에 절대복종이라는 장치로 오용되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잘못된 공동체의식과 도덕불감증을 더해 잘못된 방향으로 남용되었고, 그러한 영향 하에 한국적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아닌 권력자를 위한 반민주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폐해만을 가지고 `한국적`이라는 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할 때 담겨 있는 함의를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상이다. 공통분모는 주체가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대중, 국민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국적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심어...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 속에서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이라는 구호로서 권력 앞에 절대복종이라는 장치로 오용되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잘못된 공동체의식과 도덕불감증을 더해 잘못된 방향으로 남용되었고, 그러한 영향 하에 한국적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아닌 권력자를 위한 반민주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폐해만을 가지고 `한국적`이라는 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할 때 담겨 있는 함의를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상이다. 공통분모는 주체가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대중, 국민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국적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심어...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 속에서 `부모에게는 효도, 나라에는 충성`이라는 구호로서 권력 앞에 절대복종이라는 장치로 오용되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잘못된 공동체의식과 도덕불감증을 더해 잘못된 방향으로 남용되었고, 그러한 영향 하에 한국적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아닌 권력자를 위한 반민주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한국적 민주주의의 폐해만을 가지고 `한국적`이라는 말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할 때 담겨 있는 함의를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상이다. 공통분모는 주체가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대중, 국민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국적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