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생명의료기술에 대한 유용성과 위험성 담론이 젠더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황우석 사태를 매개로 배아복제줄기세포 연구와 이 연구를 가능하게 했던 신생식기술이 여성의 몸, 인권, 재생산과 관계 맺는 방식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생명의료기술에 대한 젠더정치적 과제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생명의료기술과의 관계 속에서 여성은 생명의료기술을 억압적인 것으로, 그리고 스스로를 피해자로서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위치 속에서 선택 가능한 수단으로 의미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명의료기술에 대한 젠더정치는 기술 그 자체, 기술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과 조건에 대한 여성주의적인 비판적 개입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다양한 사회적 위치 및 입장과 구체적인 행위성을 드러내는 다각...
이 글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단과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목하면서 그들의 운용방식과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이것이 현대 사회의 욕망경제와 분자혁명에 어떤 관련을 맺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지 검토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SNS의 기계적이며 분자적인 흐름을 발견하고자 한다. 스마트폰과 SNS는 욕망경제에 분자혁명의 새로운 가능성울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속도와 개방성. 직접성으로 기존의 일반폰과 인터넷과는 달리 정치와 일상의 영역에서 새로운 생산(어플, 네트워크, 주체성, 감정과 정서, 아이디어와 이미지들)과 분자적 저항을 창조하고 있었다. 첫째, 스마트폰은 열려있는 개방형 운영체제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생산하고 있다. 대중들은 이 공간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생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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