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미당 서정주 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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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 시의 변모 양상

(1) 정신적 육체적 방황의 시기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이 나온 것은 1941년, 그의 나이 26세 되던 해의 일이다. 스스로 인생파라 규정한 그의 시에서는 인간의 원죄 의식이나 원색적 육정(肉情), 그리고 언어 기교를 도외시한 직정적(直情的) 언어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나 등에서 바로 그런 육정적 호흡이나 직정적 언어를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의 시들은 그 당시로서는 새로운 시적 지향과 새로운 시적 질서를 찾아보려는 그의 넘치는 의욕, 그리고 그의 청년적 방황 시기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낮

따서 먹으면 자는듯이 죽는다는
붉은 꽃밭사이 길이 있어

핫슈 먹은듯 취해 나자빠진
능구렝이같은 등어릿길로,
님은 다라나며 나를 부르고...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두손에 받으며 나는 쫓느니

밤처럼 고요한 꿇는 대낮에 우리 둘이는 왼몸이 달어...

(2) 정서 안정과 형이상 『귀촉도』
서정주의 제2시집 『귀촉도』가 나온 것은 1946년, 그의 나이 31세 되던 해의 일이다. 이 무렵은 그가 부친을 여의고 가장으로서의 구실을 처음 시작한 때로 문학 청년적 방황을 일삼던 20대와는 달리 인생의 또 다른 무엇을 맛보고 있었던 때라고 할 수 있다.
20대의 불길 같았던 그의 강한 질주(방황)로 인해 그는 본능과 도덕 사이의 심한 갈등을 빚게 되었으며, 그의 내면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 사이에 강한 충돌이 있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20대의 정열적 생명현상의 도취로부터 다소 헤어나올 수 있게 되었고 이 시기는 우리 고유의 정서에 눈을 돌리는 시적 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송하선, 『서정주 예술언어-그의 삶과 문학, 그리고 대표작 해설』, 국학자료원, 2000

또 다른 요인은 우리 민족의 유교관념에서 찾을 수 있다. 미당에게도 부친의 죽음은 정신의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되며, 특히 세 식구의 가장으로서의 부양 의무감 등이 그 야생적 고삐를 얽어매 놓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북이에게

거북이여 느릿 느릿 물살을 저어
숨 고르게 조용히 갈고 가거라.
머언 데서 속삭이는 귀속말처럼
참고문헌
송하선,『서정주 예술언어-그의 삶과 문학, 그리고 대표작 해설』, 국학자료원, 2000
서정주,『미당 시선집』, 민음사,
송하선,『시적 담론과 평설』, 국학자료원, 2003
徐廷柱,『冬天』, 民衆書館,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