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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목회자들이 가장 본받고 싶은 설교자 - 이동원 목사의 설교 세계
이동원 목사님의 이름 자체가 나에게는 참 익숙하다. 목회자이신 아버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설교자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자주 세 개의 대지 설교를 하신다는 것도 신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다만 이동원목사님을 좋아하신다는 것은 알았다. 이동원 목사님의 어떠한 것을 좋아하시는지 이동원 목사의 설교 세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또한 이번 과제를 통해 아버지와도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다.
예전에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아버지 설교가 너무 뻔합니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할 지 다 알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내가 30년을 목회하신 아버지에게 아무생각 없이 던졌던 교만한 말이었다. 신학생이 돼서 설교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인지 몸소 느끼며 아버지가 존경스러웠다. 매주 설교를 10편씩 하시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이 아닌 설교라는 것 때문이다.
그만큼 설교라는 것은 34년 동안 매주 10편 이상 설교를 해온 목사나 이제 신학을 배우고 교회에서 매주 설교 1편씩 하고 있는 교육전도사나 동일하게 느끼는 부담이고 여전히 숙제인 것인 것 같다. 왜냐하면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을 쪼개고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노력과 준비됨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성령의 역사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틀린 말이 아닌 정답이다. 하지만 시대에 맞는 설교와 시대에 맞는 준비는 성령의 도구 그 말씀의 그릇으로 사용됨에 있어서 매우 유익이 있다. 시대가 그것을 요구한다.
이동원 목사의 설교 세계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설교라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어쩌면 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중에 가장 우선되는 것,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이고 옳은 것인지는 풀리지 않는 문제와도 같다. 왜냐하면 많은 설교의 방법과 노하우가 전해지고 설교 세미나도 넘쳐나지만 한국교회 교단은 점점 더 힘이 없어지고 영양이 결핍되어져 가기 때문이다. 즉, 스킬은 모방은 있지만 말씀에 대한 연구와 묵상과 기도는 없는 것이다. 이동원 목사님은 하루 아침에 한국을 대표하는 설교가가 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 이것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문제이다. 알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 배우려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것, 참으로 심각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도 좋은 예이다. 하지만 성도들의 삶을 생각하고 적용하도록 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실수다. 매주 청소년에게 설교를 하고 있는 필자도 적용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적용이 왜 필요한지도 모른채 그냥 본문에만 충실하면되지 라고 생각하고 말씀 연구에만 해석만을 열심히 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적용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적용이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성령의 영향력을 축소시킨다고 비판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적용이야말로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가장 잘 드러내고, 성령의 능력을 통해 설교자의 임무를 가장 잘 실행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 담임목사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분이다. 강해설교를 하시는 분으로 유명하시고 말씀이 좋아서 많은 성도들이 모여들고 짧은 시간에 엄청난 부흥을 경험한 교회의 담임목회자이다. 강해설교는 오늘날 가장 떠오르는 설교 스타일이다. 주제설교가 90년대를 이끌었다면 요즘은 말 그대로 강해설교이다. 그 이유는 성도들의 수준도 높아졌고 말씀에 대한 갈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 이상 목사 개인의 생각과 간증과 삶의 이야기가 그다지 성도들의 삶에 그리고 말씀에 대한 목마름에 큰 영향을 주거나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강해설교를 원한다. 아니, 말씀을 있는 그대로 알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시켜주기를 바란다. 청중의 삶에 적용하지 않는 설교는 강해설교가 아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