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 를 읽고

 1  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 를 읽고-1
 2  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 를 읽고-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 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읽고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의 책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약 1천년 동안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책이다. 1797년 프랑스의 나폴레옹에 의해 멸망당할 때까지 로마 멸망 이후 지중해를 자신의 내해로 삼고 무역으로 유럽을 선도해 나갔던 도시국가 베네치아의 역사 이야기가 바로 바다의 도시 이야기이다. 그리고 역사 자체가 바로 인간사와 다르지 않고 역사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성장하고 융성하고 그리고 결국에는 숨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고르게 된 동기는 베네치아 하면 떠오르는 것 들은 베니스 영화제, 물의 도시, 베니스의 상인 등이 떠오르는데 제대로 아는 것이 없기에 골랐고, 마음에 드는 책 중에 도서관에 있는 책이 두 권이 있었지만, 나는 겉표지를 보고 괜찮은 것을 고르는 습관도 종종 있었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어렵고 딱딱한 내용보다는 기억에 잘 남을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책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는 보통 1년에 한 권씩 책을 쓴다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에 대해 대단함을 많이 느꼈다. 베네치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망해갔는지에 대해 시간 순서별로 풀어나가되, 자를 건 자르고 강한 건 더 부곽 되게 썼다. 저자는 사실적인 내용을 소설의 재미를 붙여 박진감 넘치게 풀어나가 베네치아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들었고, 내가 한번 가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제국 붕괴 후 훈족이라는 중앙아시아의 야만족이 유럽으로 침입, 그 난을 피하여 바다 가까운 개펄로 옮겨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상마을 베네치아를 건설하고 다시 그 곳을 발판으로 바다로 진출하는 것을 필두로 베네치아의 역사를 기록해 나간다. 베네치아 전성기의 문서들을 직접 섭렵하여 동시대인의 고민과 고투를 생생하게 복원하고 있으며 구태의연한 설명은 절제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풍부하게 제시한 독특한 서술방식은 박진감을 더한다.
베네치아가 현실적 노선과 기민한 대응으로 천년을 버텨내는 과정은 흥미를 넘어 경탄을 자아낸다. 비잔틴 제국 치하의 동지중해와 취약한 신성로마 제국 사이에서는 중개인 역할을 하고, 터키에는 용감하게 대적하는 ‘정치적 도박’도 감수하면서 실리를 추구한 베네치아는 1000년의 번영을 이끌었다. 또한 경제가 융성한 시점에서 경제력을 축으로 재빨리 정치개혁을 감행하는 등의 적극성으로 경제대국의 위치를 유지했다.
하권에서는 터키의 부상과 대항해시대의 도래와 같은 도전에 대한 극복과정과 또한 몰락과정을 그리고 있다. 외교, 정보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던 베네치아의 실수는 상대방도 자신들처럼 합리적인 선택을 하리라 가정했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실질보다 상징적인 의미를 중요시했던 터키의 영토에 대한 욕심으로 여러 번의 전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로도스섬 전투에서 엄청난 국력을 소모하고 항복했던 과정들이 보면서 무척 아쉬웠다. 대항해 시대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여전히 지중해와 후추에 대한 통상을 장악했던 베네치아지만, 시대가 통상이 아닌 식민지 경영을 통한 물량전으로 바뀌면서 전쟁으로 인한 국력소모와 겹쳐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