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대한 나의 견해 내가 생각하는 법이란 법이란 무엇인가 법에 대한 견해 법에 대해서 법 정의 내가 생각하는 법 법이란 법에 대해서 법에 대한 견해 법에 대한 사견 내가 생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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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법. 이 한 글자에 사람들은 울고 웃는다. 어렸을 적 내게 있어서 법이란 어찌 보면 한 명의 청년이 된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보다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아니, 더욱 진지하게 다가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어렸을 적,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우리는 어김없이 유치원 복도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 코끼리 모양의 미끄럼틀을 타고, 선생님의 볼에 뽀뽀를 하며 집으로 우릴 데려다 줄 버스에 타는 것이 룰이었다. (그 당시의 나에게는 법의 개념보다는 일종의 룰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듯하여) 어린 나에게 이러한 룰은 절대적이었고, 이러한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나의 생활은 그로 인해서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질서의 연속선상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 룰에 대한 인식의 첫 번째 전환점이 다가오게 되었다. ( 앞으로 다루어질 일련의 사건들은 필자의 법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는 시발점들이 되었음.)
그날도 역시 정해진 규칙과 룰에 따라 집에 가기 위해 많은 학우들과 함께 줄을 서고 있었다. 선생님은 미끄럼틀 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고 우리는 차례차례 한명씩 자신의 순서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 시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의와 타의도 아닌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게 된 시간이었다. 내 앞에 두 명 정도의 친구가 남았을 무렵, 내 바로 앞의 친구와 나는 떠들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참을 놀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선생님은 이미 버스에 타셨고 미끄럼틀은 경비 아저씨에 의해 치워진 뒤였다. 우리의 귀가 시간을 점령하던 룰의 장치들이 하나씩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간단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그것은 바로 ‘패닉’ 그 자체였다. 일순간에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 할 룰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당황한 친구와 나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 그러한 영문도 모른 채 버스에서 우리에게 이리오라고 손짓을 하는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 경직된 생각 속에서 ( 우리 모두는 그 룰을 지켜야만 집에 갈 자격과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음) 나와 내 친구는 집에 가기를 거부했고 결국 선생님과 자초지종을 이야기 한 후에야 귀가를 할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필자의 어렸을 적 이야기는 다소 황당하게 자리 잡을 수 도 있으나 적어도 필자 자신에게만큼은 법에 대한 일종의 청사진을 제시한, 일생을 거쳐 삶의 신호등이 될 법에 대한 공식을 가슴 속 깊이 박아둔 중요한 사건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법이란 형광등이다. 형광등을 켰을 때 어두웠던 방은 환하게 밝혀지고, 그 안의 사물과 내가 하고자하는 행동의 목적을 주시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행동하게 된다. 말 그대로 행동의 준위법칙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법칙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행위의 기준이 확립될 토대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형광등이 꺼진다면 다가올 어둠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나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러한 어둠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법의 존재성을 간과하게 될 방편이 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어둠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 방에서 어둠에 익숙해진 또 다른 이와의 충돌을 야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자신 한명의 범주 내에서 끝을 맺지 않게 된다는 것. 그것은 바로 곧 사회의 혼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법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그 빛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법은 우리에게 일련의 학습 과정으로 ‘법’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가온다.
하지만 정작 법은 우리가 거쳐 온 수많은 교육의 과정과 사회화의 시간들 속에서 그 본연의 모습을 정확하고도 날카롭게 상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어떠한 명제나 사실에 대해 진지하고도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청소년기에 우리 사회는 법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 물론 법에 대한 개념 확립과 인식의 틀 규정,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교육은 필수불가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체계화 된 교육을 통해 형성된 법 그 자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약간 비뚤어져 있는 듯하다. 텍스트로 규명된 법의 모습에 익숙한 나머지 정작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실생활 속의 법에는 낯설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적용되어 있는 법의 힘과 그 카테고리 안에서 당황스러움과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히 법의 경직성과 같은 차가움에 법의 중심에서 주인공이 되어야 할 우리는 소외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