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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농어촌이 대부분인 지역은 학교들이 점차 소규모화 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의 질적인 측면에서 불신 내지는 소외를 당하고 있다. 교사들 역시 도서벽지가 많고, 학생들의 교육 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근무를 기피함으로써 교사 충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이 여론화되면서 농어촌 교육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나 국가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기까지는 많은 절차와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급한 교육의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는 직접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일선 교육 담당자들이 앞장서서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는 농어촌 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이에 따른 인구의 도시 집중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페스탈로찌는 불어난 개울물을 업어서 건너주는 것이 교육이요 이를 보고 안타까워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행정이라 하였다. 최근의 교육적 동향은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반발을 사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문제이고 또 하나는 학교교육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교육, 특히 웹에 기반을 둔 WBI(Web Based Instruction)활용이다.
농어촌 학교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60년대부터 추진된 산업화는 탈농 현상을 가속화시켰고 이는 농촌인구와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오게 하였다.
학생수 감소는 소규모 학교를 양산하여 학교 통폐합, 분교장 격하, 폐교를 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농어촌 학교가 폐교되고 분교장으로 격하되면서 농어촌을 떠나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농어촌의 학교를 보면 소규모 학교가 대부분이다. 6학급미만 소규모 학교의 98%가 읍, 면, 도서벽지에 위치해 있다. 소규모 학교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농어촌 학교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학교로 운영하되 교육의 목표를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야 농어촌 교육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농어촌 학교의 모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첫째 방안이 중심학교이다. 산재해 있는 여러 학교에 모든 시설, 여건을 구비할 수 없기 때문에 중심학교에 좋은 교육여건을 갖추어 놓고 이를 여러 학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학교모델이다.
중심학교에는 농어촌 교육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서관, 놀이시설, 정보화시설 등을 구비하고 이웃의 소규모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기관이 되도록 한다.
또한 학년제를 다양화하도록 허용하는 운영모델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학제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농어촌이나 산촌의 특성상 6년제를 운영하기 어려운 학교의 경우 1,2,3학년만 있는 3년제 초등학교, 2, 4, 6학년만 있는 격년제 학교 등 지역사회의 여건에 부합되는 학년제를 운영하도록 허용하는 학교의 모델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다른 방안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울타리에서 하나의 학교로 운영되는 초중통합학교의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