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신앙과 실천신학 신앙 발달이론과 실천신학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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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적 신앙과 실천신학 신앙 발달이론과 실천신학의 도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9/이 책의 제목인 『공적 신앙과 실천신학』과 관련해서 몇 가지 사항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필자 대부분이 실천신학을 일차적인 방법론의 초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탓에, 실천신학의 과제와 관련해서 우리가 제임스 파울러(James W. Fowler)의 신앙발달 이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론하는 것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그것이 공적 생활을 지속하고 회복하도록 기여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제임스 파울러의 업적은 사실 지난 40년에 걸친 무엇보다 중대하고 지속적인 그의 공헌은 그에게 명성을 안겨 준 신앙발달 이론과 기본적으로 무관하다는 주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오히려 그는 20세기 후반부에 등장한 실천신학의 새로운 이해에 공헌했다. 파울러는 학문의 분과로서 실천신학이 유지하는 성격과 목적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아 준 몇 안 되는 대표적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사실 그의 전반적인 업적은 실천신학이 할 수 있는 일과 또 그렇게 해야 마땅한 일의 패러다임이나 본보기로 간주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10/파울러는 한 가지 분야를 다시 정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왔다.
이게 어떻게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난 40년간 모습을 갖춰 온 실천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이 새로운 학문적 이해의 등장에 기여한 파울러의 공헌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현대의 실천신학은 독립적이되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네 가지 과제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즉 기술적-실증적(descriptive-empirical), 해석적(interpretive), 규범적(mormative), 실용적(pragmatic) 과제가 그것들이다. 실천신학자들이 이 네 가지 과제에 전적으로 집중하게 되면 현대적인 종교적 실천의 행동지침이론(action-guiding theories of contemporary religious practice)을 구축할 수 있다.
파울러가 이런 실천신학의 새로운 이해에 기여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의 각각의 과제들을 수행한 방식을 보여 준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실천신학의 네 가지 과제들
11/기술적 실증적 과제는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 속한 일부 종교적 프락시스 형식의 실제적실증적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이런 질문과 관계가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즉 이 특정한 삶의 영역에서 종교적 실천은 어떤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 그것은 특정한 영역의 경험을 가능한 한 완벽하면서도 정확하게 기술하고자 노력한다.
파울러는 생애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실증적 조사연구 작업을 수행했는데, 신앙발달 단계를 가능하게 한 조사연구는 물론이고 회중과 학교에 관한 조사연구들이 거기에 포함된다. 파울러의 신앙 단계들에서 정점에 도달한 실증적 조사연구는 실천신학에서 이런 과제가 수행되는 방식을 보여 주는 본보기이다. 한편으로 파울러는 구조적 발달심리학의 전통을 의지한다. 그는 절반 정도 구조화된 면담을 실시하고, 검증된 평가 지침서의 규약에 따라서 면담 내용을 문서화해서 평가하는 식으로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구조주의적 모형을 활용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 그는 비교종교학자 윌프레드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와 기독교윤리학자 리처드 니버(H.Richard)와의 대화를 통해서 ‘신앙’의 영역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개념을 구성한다. 비판자들은 대개 파울러가 실천 신학자에게 기대되는 간학문적 방식을 철저히 고수하면서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다.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신앙의 영역은 신학적인 동기와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실증적 조사연구 방법들은 구조적 발달심리학의 틀 안에서 활동하는 학자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해석적 과제는 보다 포괄적인 설명에 도움이 되는 틀에 실증적 조사연구를 포함시키려고 한다. 그것은 이런 질문과 관계가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12/여기서 보다 정교한 조사연구의 결과들이 행동, 태도 그리고 개념의 형태를 규명하는 틀 안에 자리 잡게 된다. 표면상으로는, 이런 과제들이 먼저 기술하고 나서 해석하는 식의 순서를 불가피하게 따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파악하는 게 옳지 못할 수도 있다. 최근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은 해석에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실증적 조사연구를 규정하고, ‘바라보는’ 대상을 결정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석은 기술에 영향을 미치고, 계속해서 기술은 해석을 개방하고 교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실천신학의 기술적-실증적 및 해석적 과제는 구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한다.
파울러가 1990년대에 출판한 저서가 보여 준 보다 분명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실천신학의 기술적-실증적 과제와 해석적 과제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그의 역량이었다. 가려, 『충실한 변화』(Faithful Change)에서 그는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구한다. 첫째, 그는 본래 실증적 조사연구에서 유래한 신앙발달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확대시켜서 심층심리학과 대화를 시도한다. 그가 종교생활에서 정서, 특히 수치와 죄책감과 신앙 간의 관계를 보다 완벽하게 서술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그는 이렇게 확대된 신앙발달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포스트모던 생활의 인지적 도전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인 해석의 틀에 포함시킨다. 공적 그리스도인의 형성 과정에 대한 각별한 시선으로 종교적 그리고/또는 도덕적 정체성의 탈인습적 형식들의 중요성이 탐구된다.
실천신학의 규범적 과제는 현대의 종교적 프락시스가 지닌 일부 차원을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안내하고 또 개혁하는 신학 및 윤리적 기준들의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이런 질문과 관계가 있다. 이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 참여하는 종교적 프락시스는 어떤 형식이어야 할까? 여기서 실천신학은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주시한다. 그것은 특정 종교 전통에 속한 진리, 장점 그리고 아름다움을 매개하는 소재와 함께 연구되고 있는 특정 상황에 속한 현대 종교적 프락시스의 문제와 가능성에 주목한다. 13/실천신학이 일차적으로 이 대목에서 다른 신학 및 윤리 분과들과 대화를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형성된 프락시스의 규범은 이런 분야들이 제안하는 규범을 단순히 적용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그 과정에서 형성된 프락시스가 거론하고자 모색하는 프락시스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천신학에서 프락시스의 규범들은 엄격한 의미로는 상황 의존적이다. 그것들은 실증적 및 해석적 활동의 결과를 통해서 드러난다.
파울러가 실천신학의 규범적 과제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례는 리처드 니버의 사상을 다룬 처녀작 『하나님 나라와 리처드 니버』(To See the Kingdom) 이래 가장 폭넓은 구성 신학적 진술인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기독교교육』(Weaving the New Creation: Stages of Faith and the Public Church, 박봉수 역, 한국장로교 출판사, 1996)이다. 이 저서는 구성적 실천신학을 보여 주는 탁월한 모범이다. 그것의 일차 목표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프락시스(Gods praxis)를 분별해서 참여할 수 있는 신학적 형태를 제공하고, 포스트모던 생활의 새로운 형식들을 구체화할 수 있게 돕는 방향으로 교회를 이끄는 것이다. 파울러는 교회에 적합한 현대신학적 규범들을 설계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각기 다른 세 가지 활동들을 하나로 엮는다. (1) 니버와 샐리 맥페이그(Sallie McFague) 같은 다른 신학자들과의 대화, (2) 그가 이전에 시도한 기술적인 실증적 작업을 통해 드러난 현대 상황의 해석, (3) 내러티브, 자서전 그리고 두서없는 설명이 포함된 다양한 형식의 신학적 담론(discourse)의 구성이 그것들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게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시공간의 특정한 도전에 전적으로 충실한 방식을 확인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규범적 프락시스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