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김첨지가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술집에 들러 함께 술을 마시며 술주정을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같은 김첨지의 행위 속에는 불안의식을 해소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의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이 김첨지에게는 오히려 불행한 날이 되고 말았는
때문이다. 아내는 사흘 전부터 설렁탕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졸라댔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비를 그냥 맞으면서 학생을 남대문 정거장까지 태워다 주고서 일 원 오십 전이란 큰 돈을 받았다. 기뻤다.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했다. 오늘따라 운수가 너무 좋으니 말이다.
Ⅰ. 개요
1910년대는 주권이 상실된 시기로 계몽적 성격의 문학으로 출발하여 후반기에는 순수 문학이 등장하였다. 20년대 들어 일제의 문화 정책에 편승, 동인지를 중심으로 시 제작이 활발하였으며, 계급 문학과 국민 문학의 대립으로 문학과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 두드러졌다. 30년대와 40년대 초는
운수좋은 날’ 과연 나에게는 어떤 날이 운수좋은 날이었을까? 용돈을 많이 받거나 생일날 친구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은 날?
김첨지는 단지 평소에 그토록 기대하던 ‘돈’을 잘벌었던 날이 운수좋은 날이라 했다. 요즘같은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견주어서 절대 뒤지지 않는 위인이다.
하지만 ‘현진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 ‘김첨지’라는 주인공을 통하여 하층민인 도시노동자의 궁핍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첨지’에게는 죽음을 앞둔 병든 아내가 있는데, 그 병은 가난으로 얻은 병이고 가난 때문에 치유될 가망이 없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그의 아내가 기침으로 쿨룩거리기는 벌써
1. 현진건의 생애와 문학세계
《운수좋은 날》의 저자 현진건은 1920년 단편 '희생화(犧牲花)'를 <개벽>지에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21년 '빈처', '술 권하는 사회'로 문명(文名)을 얻고, 1922년 <백조>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이후 프로 문학의 전성기에 들어서 있던 1927년경부터는 창작 생활을 거의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지 한세기가 다 되어간다. 100년이라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 질서에 대한 탈윤리적 특성 때문에 정신분석학은 아직도 대중들에게 강하게 밀착되어 있지는 않은 듯하다. 오히려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이론
1. 들어가며
현행 국어 수업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모둠활동을 하기위해서 4~5 명 정도씩 모둠을 만든다. 교사는 모둠을 만듦으로 협력학습을 지향한다. 그러나 수업의 방식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학생은 그 내용을 받아 적는 기존의 일제식 수업방식과 다를 것이 전혀 없다. 국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