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말기 문학의 친일문제 -
김재용의 <협력과 저항>을 중심으로
1. 저자 소개
저자 김재용은 연세대에서 한국 근대문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뒤 근대 문학 전반에 걸친 예리하고 섬세한 평론으로 주요 쟁점을 도출해내는 비평 활동을 하고 있다. 남북한문학 및 근대문학의 근본 숙제의 접점이 되는
Ⅰ. 일본인과 한국인
특정 문화권에 속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나 집단의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동시에 이들 특성이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의 하나는 인간관계나 집단 상황에서 타인과의 관계나 응집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대화 속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분석
Ⅰ. 일제(일제강점기, 식민지시대)의 계엄령
1. 일제의 '계엄령'은 천황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1882년 8월 5일에 제정된 일제의 '계엄령'은 천황의 존재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계엄의 근거는 “천황은 계엄을 선고한다”라는 내용의 대일본제국헌법 제14조였으며, 계엄의 요건의 존부는 “계엄을 선고
Ⅰ. 서론
일본인의 ‘우리의식’ 내지 ‘집단의식’은 ‘주’(忠), ‘기리’(義理), ‘닌조’(人情)와 ‘아마에’를 통해 복합적으로 규정되고 이해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일본인의 ‘우리의식’과 가장 밀접히 관계되는 개념은 일본식 집단귀속의식(Belongness)이다(Lebra, 1976, pp. 22-37참조). 일본
Ⅰ. 서론
역사적으로 청일전쟁과 러·일 전쟁은 한반도 지배를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한, 강대국의 각축전이었다. 이 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제국은 강화도 조약에 의해 청·러 양국으로부터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정식으로 얻었다.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일본의 침략을 두려
11.15 서사시를 위한 시도
시에다 역사를 아우르려는 ‘서사시’에 대한 시도는 어느 때든지 존재하였다. 그러나 역사와 시를 결합하는 방법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들의 결합은 시와 역사의 만남을 요망하는 긴요한 사유가 갖추어져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와 시의 결합이 어렵다는 의견은
Ⅰ. 서론
1. 주제선정
친일파에 관한 문제는 해방 후 67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논란과 파장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이해가능하고 납득할만한 결론이 쉽사리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해를 도울만한 근거와 자
Ⅰ. 서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표준어를 사용하는(또는 표준어를 사용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교양이 없는’ ‘조금 모자라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은 어
과 전 생애를 재사할린동포들의 영주귀국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사할린동포와 한국과의 연결고리로 해 일본과 한국정부로부터 꾸준히 요구하고 어떤 형태이든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평생을 영주귀국실현에 몸 바쳤다.
이러한 그의 노력에 의해 일본인 변호사 다가이 겐이치(高木建)가 '가라후토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