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에 불려졌던 노래는 크게 1) 고려 초 균여대사의 사뇌가와 <도이장가>, <정과정> 등 향가계 노래, 2) <한림별곡>을 비롯한 경기체가, 3) <청산별곡>, <동동> 등의 속요, 4) 고려 말에 발생한 시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순연한 고려 시대의 노래라 할 수 있는 것은 경기체가와 속요로서, 이
고려가요의 범주로 넣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고려가요를 좁은 뜻으로는 속요만을 말한다.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어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는 서정적 성격의 속요와 신흥대사부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특정 형식에 담은 교술적 성격의 경기체가는 향유계층의 이념과 역사적 성격, 표현기법에
고려 노래들은 그 노랫말이 비리(鄙俚), 망탄(妄誕)하고 남녀상열(男女相悅)의 내용을 담았다고 해서 삭제되고 변개되었다. 조선 초 성리학적 이념을 준거 로 하여 고려의 속악을 수용하다 보니, 국가 의식에서 연주된 「정읍사」,「처용가」,「정과정」,「동동」등 4편만이 『악학궤범』에 남아있고
경기체가의 개념
고려시대 사대부층이 한문투로 노래를 지어 부른 별곡()형식을 경기체가라고 구분
13세기경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조선 초기까지 그 형태적인 명맥을 유지함
사물이나 경치를 묘사 서술하기 위해 한문구절을 나열
각 연의 중간과 끝 부분에 ‘위 경(景) 긔 엇더하니잇고’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