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비문을 통해본고구려
(천하관 세계관)
광개토대왕비문의 내용을 분류하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추모왕에서 광개토왕까지의 세보(世譜) : 이 부분은 서언(序言)격으로 고구려의 건국 내력과 왕계(王系)에 관한 기록으로서 추모왕(동명성왕)이 ‘천제(天帝)의 아들이요 하백(河伯)의
위시한 가야 제국이 언제부터 야마토왜와 정치적인 목적의 교섭을 갖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에 대한 시사적인 내용이 <광개토대왕릉비>에 보인다. 이 비문에 의하면 400년과 404년에 왜가 한반도에 침입하여 고구려와 싸운 것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지리적으로 보아 야마토왜가
대한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연구의 대상은 고구려말을 표기한 문헌자료로서 [삼국사기] 권 35, 37에 나타난 고구려 지역의 땅이름 자료들을 주된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고대 국어를 연구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자료의 특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고대인들은 한자
대한 <일본서기>를 비롯한 많은 기록들은 모두 허구란 말인가? 그것은 그렇지 않다. <일본서기>에도 분명 사실의 기록도 담겨 있을 것이다. 문제는 과장과 허구를 악용하는데 있다. 과장과 허구의 진위를 올바로 가려내서 사실 접근을 위해 노력한다면 잘못 만들어진 기록조차도 역사의 진실을 가려내는
고구려말의 자료에 대해 음차자와 훈차자를 가려내어 그 당시의 음과 새김을 과학적으로 귀납·복원하고 그로부터 자료가 나타내는 고구려말 어휘를 밝혀낸다.
둘째, 분석된 어휘자료들로부터 고구려말의 어휘와 음운체계의 특징을 논의하고 고구려말에 대한전반적인 기술을 시도한다.
셋째,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