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론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데에 잣대로 쓰고 있는 ‘근대화’의 개념은 한국적 토양에서 자라난 토착정권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당대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회의하고 있어, 이 시기에 대한 연구 자체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내재적 발전론’ 측면
근대화 합치 방향의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자칫 왜곡되거나 편향적으로 평가되어 온 대한제국 시기의 한국 근대화에 대한 투명한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역사학 연구에서 사료와 방법론을 통틀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자체로서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다. 내재적 발전론은 식민지
수집해 그것을 기초로 영환지략을 서술했다. 양무운동 시기의 동문관의 교과서였다.
등의 양무서(洋務書)를 읽으면서 바깥사정에 귀를 기울였고, 서양인 선교관과 고문관을 통해 서기를 수용하려고 애썼다. 이러한 나름의 문명수용의 과정을 거쳐 군주가 직접 근대화 정책들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수 있는 새로운 발전내용과 발전방법으로 무장된 새로운 발전행정, 즉 발전행정의 재구성(the restructuring of Development Administration)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는 다음과 같은 논점을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첫째, 발전행정론의 재구성이 왜 필요한지를 현 자본세계화
논리적으로 구별되는 개념이며 양립할 수 있다. 둘째, 제국주의 국가는 장기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식민지의 개발을 꾀한다. 셋째, 실제로 개발되는가 아닌가는 제국주의의 개발의지, 개발능력 및 제국주의자와 식민지민의 상호이해의 정도에 달려 있다. 이를 토대로 한다면 한국의 근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