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이들의 이름 머리글자를 따서 단체의이름으로 삼은 <파스큘라(PASKYULA)>는 <염군사>보다 문학적 역량이 우위에 있고, 당시 문단에서의 영향력도 훨씬 컸다.
의 통합으로 이루어졌지만, 당시 새로운 창작경향을 내보이며 작품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조명희, 이기영, 한설야 등도 참여하게 된다.
카프의 해체 이후 목적의식적인 경향이 사라지고, 문학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경향이 대두되었다. 그 결과 장편소설의 창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깊이 있는 현실 탐구와 사회적 전형의 창조가 이루어졌으며, 모더니즘소설, 역사소설, 농촌소설, 가족사소설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쓰여지
소설에 등장하는 공장의 묘사에 있어 구체적인 뒷받침이 된다. 빈궁한 가난과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등 불운했던 환경은 그가 십대 후반에 가출을 시도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가출한 동안 수년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각지를 방랑하며 농촌에서 품팔이, 토목공사장 노가다 패의 통역, 유성기를 든
카프 1차 검거 때 옥중에서 구상한 <서화>와 장편 <고향>을 발표하고, 문학예술로서의 사상성을 부정하는 김동인, 이광수 등과 맹렬한 이론 투쟁을 전개하였다. 1946년에는 북한 문학상 최초의 장편소설 <땅>을 발표하여 북한의 토지개혁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사회 경제적 변혁과 조선 농촌의 복잡하고도
소설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의 서양문화 수용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과 조선의 전근대적 모순을 혁파하려는 절실하고도 주체적인 측면이 강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점차 서양의 문학이론에 근거한 소설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시기에 근대소설(近代小說)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