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제국에 예속된 식민지 남성 권력을 만들어내며, 그와 함께 여성성의 거세 및 타자화를 수행한다. 즉, 남성으로 상징되는 신문명, 근대라는 이름으로 그것이 결여된 여성을 구여성으로 거세시킨다. 여성은 가정의 영역에서 개화되는 방식을 통해 거세를 위장한 모습으로 신질서에 편입된다
탈식민주의 이론가들과 거리를 유지한다.
나. 탈식민주의의 페미니즘화
15세기 후반부터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더불어 진행되었던 서구열강의 제국주의는 단순한 영토 지배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상의 지배까지 포함한다. 그 결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국가가 된 많은 식민지
세기말적 태도
1990년대는 20세기의 황혼이었다. 90년대 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무의미한 삶의 연속인 허무와 세기말적 불안 속에서 죽음과 몰락의 종말적 정서에 깊이 젖어 있었다. 또한, 역사는 진보하고 발전할 것이라는 이전의 생각에 대해 점점 회의에 빠지고, 도대체 역사란 있는
세기에 정치의 중심지가 교토로부터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로 옮겨지면서 언어의 중심지도 점점 교토, 오사카 등 관서 지방으로부터 에도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에도 시대 후기에는 에도의 상층 계급이 쓰는 말이 전국 어디서나 통용되는 공통어의 지위를 잡았다고 한다(사나다 2001: 70).
메이지(明治)
3. 20세기의 세기말적 자각
바야흐로 1990년대는 세기말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우리들의 의식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예전과 다름없이 흘러갈 시간들이 ‘세기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타나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던 1990년대의 흐름은 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는 한 세기가 끝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