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내부의 필연적인 요구에 의해 변화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의 역사학계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신문화사‘라는 담론 역시 그런 변화의 산물이다. 이것은 사회주의의 몰락과 함께 그것을 지탱해주던 거대한 이데올로기가 붕괴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역사적인간학은 이제 막
문화가 존재하며, 하나의 민족 안에서도 다른 사회와 경제체제에 기인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문화 개념은 18세기에서 195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개념적 내포를 확장했다. 김종엽,「문화 개념의 역사적 변동과 지형-문화 연구의 지향점 재검토를 위하여」,『동향과
인류학적 측면에서 상징에 대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 즉 종래의 과학적이고 객관적 사실만을 확인하려던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확장해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또한 '다르게 읽기'란 역사학이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역사를 보는 관점과는 다른 맥락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이렇게 가까이 느낄 수 있었을까?
프랑스 혁명 당시의 모습을 다른 어떤 책들보다 부담 없이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고, 그 당시의 모습을 다른 각도로 해석해 보기도 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렇듯 여태까지의 역사서술과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연구대상이 특이한 이 책은 신문화사의 한 계열이다.
역사를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의 문제는 역사가 하나의 학문으로서 등장한 시점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의문이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많은 역사가들은 자신들의 대답들을 제시해왔고, 이에 따라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사, 사회ㆍ경제사(구조사), 문화사와 같은 다양한 연구 방식들이 제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