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에서는 현실과 차단하여 무욕․지고의 경지인 (산)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① 바다의 이미지정지용의 시적 출발점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문덕수, 「정지용론」 p.78
. 바다를 향해서 시인은 그의 상상력이 한껏 열려진다. 바다의 이미지는 열린 세계를 의미하는 공간이다. 이 바다는 시인
시적 대상에서 떨어져서 초연한 상태로 그것을 관찰한다. 즉 그는 대상과 자신의 내적 체험사이의 갈등을 보지 못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 자신은 묘사라는 현대적인 요소를 시조에 도입하여 대단한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고시조들이 보여준 한국적
Ⅰ。서론
정지용은 여러 모로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시인이다. 특히 모더니즘을 받아들여 재생산을 해냈다는 점, 그리고 단순히 모더니즘을 도입한 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특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중, 정지용의 선
정지용의 시라는 것도, 이제는 거의 모두가 알고 있다.
오늘날 정지용이라는 이름과 그의 문학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정지용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혼란한 시대를 살아왔다. 그러한 격동기 속에서, 과연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문학세계
정지용처럼 이국정취에 취향을 보인 모더니즘의 시인도 아니며, 전통적인 리듬의 바탕 위에 인간의 순수 감정과 우리말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탐구한 정통 시인이다. 영랑의 시적 비전은 식민지 현실에 대한 관심보다 유미탐구에 있다. 초기 시에서 영랑은 ‘내 마름’, ‘소색이는’, ‘얄개’, ‘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