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작품 중에서, 「소문의 벽」 (1971)에 나타나는 권력의 양상을 푸코의 권력이론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소문의 벽」(1971)은 소문의 벽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외적 강압과 권력에 의한 자기진실의 훼손, 즉 ‘전짓불 앞에서의 자기진술’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세 개의 틀로 구성된
작품 구분 기준
이청준의 작품은 두 시기로 구분하는 경우, 세 시기로 구분하는 경우 등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절대적으로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작가의 작품세계를 임의로 나눈다는 것은 작가에 대한
1. 서론
작가 이청준은 생전에 많은 작품을 남겼던 작가다. 본 연구에서는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이청준 작가의 작품 중 전기 작품을 살펴보려고 한다. 60~70년대 작품을 후기 작품과 비교되는 전기 작품으로 정했으며, 이렇게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할 것이다. 또한 이청준의 전반기
이청준에 대한 평단에서의 평가 역시 다양해서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 글은 이청준에 대한 작가론이나, 이청준의 작품 세계 전체에서 『소문의 벽』의 위상, 1970년대 한국 소설사에서 『소문의 벽』의 위치에 대해서 살피기보다는 『소문의 벽』을 분석하는 것을
소문의 벽」은 이청준의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작가와 시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즉, 작가와 시대, 작품과 시대는 어떤 관계에 놓여 있으며, 당시 그들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었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는 곧 그 시대에 대한 진단이자 그 시대 문학에 대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