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로서 식민지 시기의 반민족적 범죄와 유산을 청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유럽 국가들도 나치에 협력한 자들의 문제를 일찍이 해결하였고, 북쪽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은 국가 수립과 함께 해결되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친일파 청산의 문제가 독립과 국가
1. 한국근대사에서의 반공주의
그간 한국근대사에서의 반공주의는 단순히 ‘사회주의는 틀렸다’ 수준이 아닌, 파쇼적 반공주의, 즉 극우적인 성격의 반공주의로 나타나왔다. 친일파들이 대통령이 될 정도로 지배층의 출신이 반민족적이었고, 자신들의 입지가 허술했던 우리나라의 지배층들은 바
한국근대사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시대 일본이 가져온 서구식 정책과 물적 인프라를 통해 한국 경제가 근대화의 궤도 속으로 진입했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의 논리와 부딪히게 되면서 그 정당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한국근대사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시대 일본이 가져온 서구식 정책과 물적 인프라를 통해 한국 경제가 근대화의 궤도 속으로 진입했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의 논리와 부딪히게 되면서 그 정당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우익 정치세력이 지배하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표방하면서 그에 동조하지 않는 세력에 대해서는 탄압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미군정시대에 형성된 정치이념, 국가구조, 정치이데올로기는 한국근대사에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고, 이는 미군정 이후 정권들의 속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