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을 주장하고 작품에 일본을 찬미하는 내용을 담았던 작가들의 의식 변모과정과 그러한 요소들이 작품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본문에서는 친일문학 연구의 시초이라고 할 수 있는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중심으로 친일문학
시기 노골적인 친일작품을 발표했던 행적을 비롯하여 두루 노출된 균열의 흔적은 시인의 기본적 인격과 판단력마저 의심케 할 정도로 그 시적 위용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문제는 이런 균열과 그의 작품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가 매우 상반되고 복잡하여 그의 작품의 가치에 대해 논하는 것 역시
1940년대 일제의 정책에 관한 기록
임종국,『친일문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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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작품의 가치평가와 비평의식
01.오감도
․ 작가의 의도 파악하기
․ 독자의 반응 이해하기
․ 작가의 현실 파악하기
․ 주체와 맥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품의 가치 평가하기
이상의 연작시 「오감도」제1~15호
. 이는 물론 ‘이광수’라는 특정 문인의 친일문학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친일담론’을 ‘식민담론’으로 끌어올리지 못하였다는 점과 ‘식민담론’과 ‘식민지 계급구조의 재생산’이 갖는 문제를 함께 고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문학의 전달자인 일본과는 적대적 관계에 서는 민족의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최재서의 비평을 비롯한 한국근대문학 전반에서는 쉽게 이 민족의식이라는 관념이 찾아지지 않는다. 친일문학론을 제시하던 시기에 최재서가 그토록 경멸해마지 않던 코스모폴리탄 의식 때문일까, 아니면 몇몇